워싱턴주에서도 온라인 스포츠도박 허용될 듯

튤랄립 카지노, 올 가을 NFL 시즌 모바일 베팅 허가 받아


워싱턴주에서 올 가을 새로운 형태의 온라인 스포츠 도박이 허용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주에선 그동안 온라인 도박이 중범죄로 규정됐지만 튤랄립 카지노측이 올 가을 프로풋볼(NFL) 시즌 개막과 함께 핸드폰을 통해 돈을 거는 새로운 형태의 온라인 스포츠 도박에 대한 허가를 받아냈기 때문이다.

튤랄립 인디언원주민부족은 지난 주 주정부 도박위원회와 모바일을 통한 스포츠 도박사업에 관해 워싱턴주에서는 처음으로 가계약을 체결했다. 이 가계약은 주의회와 주지사 및 연방정부의 승인을 거쳐야 확정된다.

연방 대법원이 지난 2018년 스포츠 도박을 불법화한 연방법을 백지화한 이후 24개 주 정부가 스포츠 도박을 허가했거나 관련법을 통과시켰다. 현재 스포츠 도박의 80%가 온라인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시장규모가 가장 큰 뉴저지주에선 그 비율이 거의 전부인 92%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주 도박위원회와의 가계약에 따라 튤랄립 부족은 모바일 베팅이 용인될 구역을 설정해야 한다. 도박위원회는 튤랄립 리조트 카지노 안으로 베팅구역을 제한했지만 이웃 건물로 확장할 수 있는 길을 열어뒀다. 따라서 카지노 주차장이나 이웃 이벤트센터에서도 모바일 베팅이 이뤄질 수 있다고 도박위원회의 브라이언 콘시다인 법무관이 설명했다.

가계약이 체결된 튤랄립 부족 외에 머클슛, 스노퀄미, 칼리스펠, 수쿠아미시 등 다른 원주민부족들도 모바일 도박사업을 놓고 도박위원회와 협상 중이며 연방정부가 인정한 부족으로서 워싱턴주에서 카지노를 운영하는 22개 원주민부족 중 14개 부족이 이에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콘시다인은 도박위원회가 각 부족과 따로따로 협상해야 하지만 부족들은 튤랄립 또는 협상을 가장 빨리 매듭짓는 부족의 계약서에 공동 서명하는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며 이들 계약이 2주안에 완료돼 카지노들이 NFL 시즌에 맞춰 스포츠 도박을 시작할 수 있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도박위원회가 NFL 시즌을 겨냥하는 것은 이 시즌이 미국의 스포츠도박 산업에서 규모가 가장 크고, 그에 따라 불법 도박시장이 성행하기 때문에 원주민 카지노들에 모바일 베팅 사업권을 공식 허용함으로써 선의의 스포츠도박 팬들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계약은 NFL 등 프로경기는 몰론 대학팀 경기(워싱턴주 소재 대학은 제외), 올림픽을 포함한 국제경기 및 비디오 게임 등에도 팬들이 돈을 걸 수 있도록 허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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