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3세 英국왕 대관식에 유엔사 부사령관 참석한 사연은?

영국 육군 중장으로서 공수부대 명예연대장 맡아

 

주한유엔군사령부 부사령관이 최근 열린 찰스 3세 영국 국왕 대관식에 모습을 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8일 유엔사에 따르면 지난 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열린 찰스 3세 국왕 대관식엔 앤드루 해리슨 유엔사 부사령관이 영국군 장병들과 함께 참석했다.

해리슨 부사령관이 이번 대관식에 참석한 건 그가 영국 육군 중장으로서 공수연대 명예연대장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해리슨 부사령관은 이번 대관식에서 자신과 군 생활을 함께했던 공수부대원들과 대관식 행진에 참여했으며, 또 런던 소재 한국전쟁(6·25전쟁) 기념비를 찾아 전쟁 당시 전사한 영국군을 추모하기도 했다.

영국은 1950년 북한의 남침으로 한국전쟁(6·25전쟁)이 발발했을 당시 미국과 더불어 가장 먼저 파병을 결정했다. 1953년 7월 정전협정 체결 때까진 한반도엔 연인원 약 5만6000명의 영국군이 파병됐다. 이는 미군(약 178만9000명) 다음으로 큰 규모다.

(주한유엔군사령부 제공)


6·25전쟁 당시 영국군 전사자는 1078명, 부상자는 2674명이며, 178명이 실종됐고, 997명이 포로로 붙잡혔다.

해리슨 부사령관은 2021년 12월 스튜어트 메이어 호주 해군 중장의 뒤를 이어 유엔사 부사령관에 임명됐다.

주한유엔군사령관은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미 육군 대장)이 겸직하고 있다.

유엔사는 현재 정전협정 이행과 관련한 △군사정전위 가동 △중립국감독위원회 운영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경비대대 파견·운영 △비무장지대(DMZ)내 경계초소 운영 △북한과의 장성급 회담 등에 관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 찰스 3세 국왕 대관식은 1953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대관식 이후 70년 만에 열린 영국 국왕 대관식으로서 우리 정부를 대표해선 한덕수 국무총리가 참석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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