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의 황제' 다이먼 JP모간 회장도 부동산 위기 경고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 자산을 인수한 미국 최대 은행 JP모간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은행위기가 사실상 끝났다"고 선언했지만 부동산 위기를 경고했다.

다이먼 회장은 1일(현지시간) JP모간이 퍼스트 리퍼블릭 자산을 인수하기로 발표한 직후 애널리스트들과 콘퍼런스 콜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어쩌면 아직도 일부 군소 은행이 위기를 겪고 있을 수는 있겠지만 JP모간의 퍼스트 리퍼블릭 자산 인수로 위험 요인 상당수가 해결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금융위기는 2008년 금융위기와 다르다"며 "JP모간의 퍼스트 리퍼블릭 인수로 위기가 진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퍼스트 리퍼블릭 만큼 위기를 겪고 있는 은행은 그리 많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사실상 미국의 금융위기가 끝났다"고 선언했다. 

그는 그러나 "금리가 오르면서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은행 시스템에 또 다른 균열이 생기는 것을 보게 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특히 "금리인상으로 부동산이 악화될 수 있다"며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 위기는 부동산이 될 수 있음을 경고한 것이다. 

앞서 워런 버핏의 평생 파트너 찰리 멍거 버크셔 해서웨이 부회장도 지난달 30일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미국 은행들이 상업부동산 부실 대출에 대거 노출돼 있어 또 다른 금융위기가 올 수 있다"고 경고했었다.

 

한편 다이먼 회장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도 해결사 역할을 했었다. 당시 JP모간은 투자은행 베어스턴스와 워싱턴 뮤추얼을 인수함으로써 글로벌 금융위기 완화에 일조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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