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재산세 너무 빨리 오른 것 같지만 그렇다 않다

주택 담세율 벨링햄보다 낮고 전국 200여 대도시 중 11번째


시애틀지역 집값이 비싸기로 악명 높지만 주민들의 실제담세율(ETR)은 다른 대도시들보다 낮고 워싱턴주 내에서도 일부 다른 도시보다 낮다고 시애틀타임스가 분석, 보도했다.

타임스는 부동산정보 기업 ATTOM의 최근 보고서를 인용, 지난해 시애틀-타코마-벨뷰를 아우르는 광역 시애틀의 단독주택 중간가격이 98만여 달러로 전국평균의 2배 이상이며 전국 200여 메트로폴리탄 도시들 중 11위라고 밝히고 뉴욕과 마이애미보다도 비쌌다고 밝혔다.

광역 시애틀이 지난해 단독주택들로부터 거둬들인 재산세는 총 62억달러로 전해보다 9% 증가했다. 담세율은 재산 감정가격 10만달러 당 706달러로 전국평균치보다 14% 낮았고 스포캔과 야키마 등을 포함한 전국의 다른 200여 대도시들보다도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단독주택 소유자의 중간주택가격 대비 담세율은 산호세(캘리포나아)가 평균 1만1,700달러로 가장 높고 그 뒤를 네이플스(플로리다, 6,900달러), 샌프란시스코(5,990달러), 호놀룰루(3,800달러), 산타 마리아-산타바바라(캘리포니아, 7,700달러), 산타크루즈(캘리포니아, 7,700달러), LA(7,500달러), 샌디에이고(7,100달러), 샐리나스(캘리포니아, 6,700달러), 보울더(콜로라도, 5,000달러) 순으로 10위권을 형성했다. 이들 도시의 단독주택 중간가격은 107만달러(보울더)부터 198만달러(산호세)까지로 모두 100만달러를 상회한다. 

워싱턴주 대도시들 중에선 벨링햄 주민들의 재산세 담세율이 지난해 전년대비 13%나 뛰어 가장 많이 인상됐고 그 뒤를 브레머튼-실버데일이 12%, 올림피아-텀워터가 9%, 스포캔이 8%, 광역 시애틀이 7%, 밴쿠버-포틀랜드가 2% 순으로 올랐다. 야키마는 오히려 1% 줄어들었다.

워싱턴주는 지난해 재산세 담세율을 역대최대급인 9%나 인상, 주택소유자들로부터 전국평균치보다 35%나 많이 거둬들였다. 킹 카운티와 그 북쪽 스노호미시, 스캐짓, 왓콤 카운티의 담세율은 주택가격 10만달러 당 601~700달러였고, 스포캔, 왈라왈라, 야키마, 클라크, 카울리츠 카운티는 701~800달러였다. 피어스와 서스턴 카운티는 800달러 이상으로 가장 비쌌다.

트라이 시티즈와 엘렌스버그 등 대도시가 포함된 키티태스 카운티를 비롯, 클리키탯, 프랭클린, 오캐노건 카운티는 지난해 재산세가 가장 많이 오른 축에 속하지만 담세율은 여전히 주 평균치인 10만달러 당 706달러에 못 미친다. 워싱턴주 동북부 스티븐슨 카운티는 500달러 미만으로 주 전체에서 담세울이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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