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550명 둔 40대 남성…참다못한 정부 "정자기증 안 멈추면 1.5억 벌금"
- 23-04-30
무분별한 정자 기증으로 전 세계에서 자녀 550명을 갖게 된 네덜란드의 40대 남성에게 '정자 기증 금지령'이 내려졌다.
지난 28일 영국 BBC, 가디언 등에 따르면 조너선 제이콥 마이어(41)은 이날부터 정자를 기증할 경우 10만 유로(약 1억5000만원) 이상의 벌금을 물게 된다.
앞서 조너선은 2017년 정자 기증을 통해 100명 이상의 생물학적 자녀를 만들어낸 것이 드러난 이후 네덜란드 불임 클리닉(진료소)에 정자를 기부하는 것이 금지됐다.
하지만 조너선은 정자 기증을 멈추지 않고 해외와 온라인으로 기증을 이어갔다. 그 결과, 조너선은 정자 기증을 시작한 2007년부터 현재까지 550~600명의 아이가 태어나는 것을 도왔다.
그중 100여명은 네덜란드 클리닉, 나머지 수백명은 덴마크 클리닉 등을 통해 다양한 국적을 가진 채 태어났다.
네덜란드에서는 이복형제자매가 본인들도 모르게 함께 아이를 갖게 될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정자 기증에 횟수 제한을 두고 있다. 기증자는 1인당 12개 가정에서 25명 이상의 자녀를 낳으면 안 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에 정자 기증으로 태어난 아이들의 인권을 보호하는 '도너카인드 재단'과 조너선의 정자를 기증받아 아이를 낳은 어머니가 그를 고소하면서 재판이 열렸다.
네덜란드 헤이그시 법원은 조너선이 정자를 기증한 모든 병원에 보관 중인 그의 정자를 파괴하라고 명령했다. 또 조너선의 추가 정자 기증을 금지하는 동시에 정자 기증을 목적으로 한 연락, 홍보, 단체 가입도 금지했다.
재판부는 조너선이 과거 정자 기증 이력을 예비 부모들에게 알릴 때 "의도적으로 잘못된 정보를 전달했다"고 판단했다.
이어 "이들 부모는 자기 자녀가 수백 명의 배다른 이복형제로 이뤄진 거대한 친족네트워크의 일원이라는 사실을 마주했다. 그러나 이건 그들이 원한 바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자녀들에게 부정적인 심리 사회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 올해도 시애틀서 5ㆍ18민주화운동 기념식 열린다
- 유니뱅크 올해 흑자로 바로 전환, 정상화됐다
- ‘가마솥 진국’레드몬드 ‘본 설렁탕’5월 특별할인해준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44회 정기연주회 연다…“예약 서둘러야”
- [서북미 좋은 시-윤석호] 떨고 있을 때
- "한인 여러분, 구글 비지니스로 가게 홍보하세요"
- 오리건출신 한인 2세 미 해군항공학교 수석졸업
- [부고] 故김철수장로 부인 김영숙 권사 별세
- 타코마서미사,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 거행한다
- 시애틀 김명주,박희옥 작가 시조신인문학상 수상
- KWA평생교육원, 신규개설 '스마트폰 클래스' 인기 최고(영상)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 시애틀지역 인기 한식당‘스톤’(Stone) 레드몬드본점 이전 신장개업했다
- 한인생활상담소 입주할 건물 공사시작됐다
- 미국서 국내선 3시간, 국제선 6시간 지연되면 자동 환불
- 한국 연예인 홍진경, 이번 주 김치홍보차 시애틀 H-마트온다
- [부고] 강화남 전 워싱턴주 밴쿠버한인회장 별세
- 한국, 40세부터 복수국적 허용 추진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개최 학력어휘경시대회서 5명 만점 받아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과거 한인 포함 인종차별 주택구입제도 손본다
- 시애틀지역 본사있는 REI, 2년 연속 적자에 시달려
- 보잉 정말로 걱정된다, 채권시장서 100억달러 조달 모색
- 시애틀 연방법원, 돈세탁 등 혐의' 바이낸스 창업자 징역 4개월 실형
- UW캠퍼스에서도 친팔레스타인 시위 시작됐다
- 워싱턴주 20대 여성 "한국 인기라면 불닭볶음면 먹고 응급실로"주장
- 워싱턴주, 간호사에게 미국서 최고로 좋은 주다
- 워싱턴주 해변 2곳 미국 최고해변 25에 포함됐다
- 미국 주택보험료 23% 폭등했지만 그나마 워싱턴주 최저수준
- I-90 대로서 얼룩말 탈출 소동
- 워싱턴주 ‘워킹맘’들에게 좋은 곳이다
- 벨뷰도 이젠 안전지대 아니다...할머니 BMW차량 10대들에 빼앗겨
- 시애틀 동물원, 암 걸린 하마 안락사시킨다
뉴스포커스
- '채상병 특검법' 尹 거부권 시험대…김 의장 손에 달렸다
- 민희진, 단독으로 뉴진스 계약 해지할 권한 요구…"불합리한 간섭 때문"
- 직장인 10명 중 5명 "육아휴직·근로단축 제도 사용 '언감생심'"
- 韓아이들 평균키 3~7㎝ 늘었다…男15세, 女14세 되면 '다 컸다'
- 혈세로 뱅크런 막았더니…새마을금고 '5천억 배당잔치'
- 민원인 욕설전화땐 바로 끊는다…공무원 이름 비공개 '신상털기 차단'
- 정부 "의료계와 1:1 협의체 논의도 가능…전공의 돌아와 달라"
- 여야, 채상병 특검법 합의 불발…민주, 강행 처리 예고
- '범죄도시4', 개봉 7일 만에 500만 돌파…거침없는 흥행 [Nbox]
- 박지원, 김진표 향해 "개XX" 욕설…"진심으로 사과"
- 여야 하나씩 양보한 이태원특별법…채상병특검은 '막판 줄다리기'
- 지역인재 선발 1071명→2238명…현 고2, 지방의대 입학길 넓어진다
- 초등학생도 저소득층 장학금…국민연금 '일부' 조기수령
- 저걸 왜 사냐'던 기안84 '46억' 건물…5년만에 '62억' 됐다
- 야구 국가대표 출신 오재원, 첫 재판서 마약 투약 혐의 인정
- 부산은 왜 아직 '조폭의 도시'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