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취재진 질문지 사전 입수 논란…백악관 "지극히 정상적"

바이든, 한미 공동 기자회견서 기자 질문 적힌 카드 소지 포착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사전에 취재진 질문을 취합해 미리 답변을 준비, 기자회견에 임했다는 정황이 드러나 논란이 된 지 하루만인 27일(현지시간) 백악관은 "지극히 정상적인 일"(entirely normal)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윤석열 대통령과 공동 기자회견에서 기자 질문이 적힌 것으로 보이는 종이카드를 들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질문 1'이라고 적힌 카드에는 '취재진 질의응답'과 기자회견 일자 그리고 기자명과 얼굴사진, 소속 언론사명 등 적혀있었다.

이와 관련해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질문할 기자들과 그들이 질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문제에 대해 보고받는 것은 전적으로 정상"이라고 말했다.

다만 카드에 적힌 내용과 실제 질문은 달랐다며 "우리는 사전에 구체적인 질문을 받지는 않는다. 이는 우리가 하는 일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백악관은 기자회견에 참여하는 무수한 취재진과 사전에 접촉하고 한동안 선택을 받지 않은 매체들을 (우선) 선택하려 한다고 말했다. 대통령과 질의응답 기회를 공평하게 배분하고자 한다는 취지로 보인다.

그러면서 백악관은 기자회견에서 나올 만한 일련의 주제들에 대해 사전에 바이든과 논의한다며 "우리는 (기자회견 전에) 누구를 선택하고 누구와 소통하고 싶은지를 기억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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