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아파치 헬기 2대, 알래스카서 충돌…3명 사망·1명 부상

미군 아파치 헬기 2대가 알래스카 중부 지역에서 충돌해 조종사 3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했다.

로이터통신·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미 육군 제11공수사단 제25항공연대 소속 아파치 헬기 2대가 훈련을 마치고 귀환하던 도중 충돌했다. 헬기는 알래스카주 페어뱅크스에서 남서쪽으로 약 130㎞ 떨어진 지점에 추락했다.

미 육군은 성명을 통해 두 헬기에 조종사 4명이 탑승했으며 이 중 2명은 현장에서 사망하고 1명은 인근 병원 이송 도중 숨졌다고 밝혔다.  

생존자 1명은 현재 페어뱅크스 관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망자 신원은 우선 유가족에게만 통보하고 24시간 뒤에 공개할 예정이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제11공수사단장 브라이언 아이플러 소장은 장병들의 죽음에 대해 "남은 가족과 동료, 사단에 엄청난 손실"이라며 "우리는 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으며 육군의 모든 자원을 동원해 이들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래스카 지역에서 알려진 아파치 헬기 사고만 올 들어 벌써 두번째다. 지난 2월 알래스카 남부 토키트나 공항에 아파치 헬기 1대가 추락해 군인 2명이 부상했다.

블랙호크 헬기 추락사고도 빈번했다. 지난달 켄터키주에서 육군 블랙호크 헬기 2대가 충돌해 9명이 사망했다. 앞서 2월에는 테네시주 방위군 블랙호크 헬기가 추락해 2명이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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