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카운티 마약중독자 관리센터 투표 통과될 듯

킹 카운티 특별선거 3일째 개표서 56% 지지율 유지 


마약 중독자들과 정신질환자들이 자발적으로 찾아가 치료나 상담을 받도록 할 수 있는 ‘위기관리센터’ 5개소를 설치할 것을 제의하는 킹 카운티 투표안이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카운티 선거당국은 위기관리센터 설립 지지율이 개표 3일째인 27일 오후 현재 56.63%를 기록하면서 찬성 비율이 개표를 할 수록 더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27일 오후까지 개표된 투표지가 총 41만2,000개라고 밝히고 이는 전체 등록유권자의 29.89%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한 관계자는 앞으로 개표가 진행되면서 투표율이 홀수 선거해의 평균치인 33% 정도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투표안이 통과되면 킹 카운티는 재산세 인상을 통해 향후 9년간 총 12억달러의 재원을 마련, 위기관리센터 5개소를 설치하고 주7일, 하루 24시간 운영한다. 킹 카운티 중간가격의 주택소유자는 이 세금으로 재산세를 연간 121달러 정도 더 납부하게 된다.

당국은 위기관리센터 5개소 중 2개는 2026년에 문을 열고 마지막 5번째는 2030년에 개설하되 한 개는 청소년 전용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하지만 기존 정신질환 병원이나 환자 수용시설에 대한 지원금은 내년부터 당장 지급될 예정이라고 당국자는 설명했다.

이들 위기관리센터는 스스로, 또는 가족의 도움으로 찾아오는 마약중독자들을 해독 또는 회복 프로그램 운영시설로 연결해준다. 경찰이나 응급 구조대원들도 길거리나 구치소, 병원 응급실 등에서 발견된 마약중독자들을 위기관리센터로 이송할 수 있다.

이 투표안은 건강관리 분야, 특히 마약 및 정신질환 치료분야 근로자들 및 응급 구조대원 노조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았으며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발머 그룹 등 대기업체들로부터도 성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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