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4차 대유행 공식 진입, 백신접종 서둘러라”

아번과 켄트는 다음 주까지 코로나 여유분 많아

타코마 돔도 27일부터 6주간 문 열어 접종키로 

워싱턴주 하루 9만명씩 접종하기로 계획 늘려잡아


제이 인슬리 주지사가 워싱턴주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제 4차 대유행이 공식적으로 시작됐다고 밝힌 가운데 주 정부가 하루 백신 접종를 2배로 늘리기로 했다.

인슬리 주지사는 22일 기자회견을 갖고 “불행하게도 워싱턴주에서 입원환자와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코로나 제4차 대유행이 초기 단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인슬리 주지사는 이어 “불행하게도 1차,2차,3차 대유행때보다 훨씬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4차 대유행이 시작됐다”면서 “무엇보다 걱정되는 것은 젊은이들은 물론 상대적으로 젊은 40~59세 연령층의 입원율이 높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주 보건부는 백신 접종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주 보건부는 “지난 겨울 코로나 백신 하루 접종도스 목표를 4만5,000명으로 잡았는데 앞으로는 9만명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백신 접종을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각 지방자치단체들도 보다 많은 주민들이 백신 접종을 할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시애틀시는 이날부터 시애틀시민 뿐 아니라 킹 카운티에 거주하는 60세 이상자나 60세 이상자와 동반하는 16세 이상 성인에 대해서는 예약없이 웨스트시애틀과 레이니어비치 접종센터에서 코로나 백신 접종을 해주기로 했다. 

이 두 곳의 접종센터는 매주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된다.

피어스 카운티 보건국도 오는 27일부터 타코마 돔에서 공공접종센터를 운영하기로 했다. 타코마 돔 접종센터는 6주 동안 할리데이를 제외하고 주 7일 동안 낮 12시부터 밤 8시까지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운영된다.

다만 타코마돔 접종센터에서 코로나 백신을 접종하려면 사전에 보건국 홈페이지(https://www.piercecountywa.gov//7096/Covid-19-Vaccine-Information)에서 예약을 해야 하며, 16세와 17세는 부모를 동반해야 한다.

이곳에서는 화이자 백신을 접종해주며 하루 최소 1,170도스를 접종할 방침이다. 우선 3주 동안에는 1차 접종을, 이후 3주 동안에는 2차 접종을 할 계획이다.

킹 카운티내 두곳의 접종센터인 아번 아웃렛 몰과 켄트 쇼웨어 클리닉 등 2곳의 코로나 백신 상황은 여유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카운티 보건국은 “이 두곳 접종소에서는 22일부터 26일까지 하루 2,500도스 정도의 여유가 있다”면서 “16세 이상자들은 이곳에 예약을 한 뒤 백신 접종을 하라”고 당부했다.

아번과 켄트에서 접종을 하려면 전화(206-477-3977)나 인터넷(https://covidvaccine.kingcounty.gov/)예약을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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