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리퍼블릭 연일 폭락, 연준 금리인상 확률 크게 줄어

최근 유동성 위기를 맞고 있는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의 주가가 연이틀 폭락하는 등 미국 금융위기가 재발하자 연준이 5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2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할 확률이 크게 줄고 있다.

26일 오후 7시 20분 현재(현지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연방기금금리(미국의 기준금리) 선물은 연준이 5월 FOMC에서 0.2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할 확률을 72.2%로 반영하고 있다.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 위기가 부상하기 전까지만 해도 그 가능성은 90%에 육박했었다.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의 위기가 지속되자 시장에서 연준의 금리동결 기대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실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위기가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미국의 대형은행들이 이 은행에 300억 달러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이에 따라 대형은행들도 퍼스트 리퍼블릭에 물려 있다.

그러나 수조 달러의 자산을 운용하는 미국 대형은행들에게 300억 달러는 조족지혈이다. 이에 따라 퍼스트 리퍼블릭 발 위기가 전체 금융산업으로 확산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것이 전반적 분석이다.

로렌스 마이어 전 연준 이사는 "시장이 큰 혼란에 빠지지 않는한 퍼스트 리퍼블릭 사태가  FOMC의 금리인상을 막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한편 이 은행은 이날 뉴욕증시에서 전거래일보다 29.75% 폭락한 5.69 달러를 기록했다. 전일에도 50% 폭락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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