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美서 한국전 참전용사에 무공훈장…"같이 갑시다"
- 23-04-26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오찬…포로·실종장병 추모
"여러분이 한국 있게 한 영웅"…2분간 기립박수
윤석열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한미동맹 주요 인사 초청 오찬 행사를 열고 한국전쟁 참전용사에게 무공훈장을 친수했다.
윤 대통령은 국빈 방문 둘째 날인 이날 오후 워싱턴DC 리츠칼튼 호텔에서 열린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오찬에 참석했다.
오찬에는 한국전쟁 참전용사를 포함해 참전용사 유족과 주한미군 복무 장병, 양국 경제동맹 주요 인사 등 한미동맹을 상징하는 인사 360여 명이 참석했다.
미국 측에서는 찰스 브라운 공군참모총장, 리사 프렌체티 해군참모총장,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 등 미군 현역 장성이 대거 참석했다.
커티스 스캐퍼로티 전 한미연합사령관은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 무엇과도 비교될 수 없는 양국 관계를 되돌아보고 공유하는 데 훌륭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캐퍼로티 사령관은 한미동맹을 위해 함께 앞으로 나가자는 내용의 액자를 윤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액자 전달 후에는 오찬 참석자 모두 일어나 "같이 갑시다(We go together)" 구호를 외쳤다.
윤 대통령은 오찬에 앞서 행사장 한편에 별도로 마련된 미 포로·실종 장병 추모 테이블로 이동해 촛불을 점화한 후 묵례했다.
추모 테이블은 포로·실종 장병이 돌아오기를 바라는 염원을 담아 만든 빈 좌석이다. 촛불 점화는 아직 돌아오지 못한 참전용사를 끝까지 찾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전하는 뜻이 담겼다고 대통령실이 설명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랄프 퍼켓 주니어 예비역 육군 대령, 엘머 로이스 윌리엄스 예비역 해군 대령에게 최고 무공훈장인 태극 무공훈장을 친수했다. 고(故) 발도메르 로페즈 중위에게는 조카인 조셉 로페즈를 통해 태극 무공훈장을 수여했다.
대통령실은 대통령이 현지에서 무공훈장을 친수한 것은 역대 최초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참전용사들이 "오직 자유를 지킨다는 사명 하나로 전혀 알지도 못하는 나라,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국민을 위해 고귀한 희생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전 참전용사가 없었다면 오늘날 대한민국은 없었을 것"이라며 "여러분들이 바로 대한민국을 있게 한 영웅이자 진정한 우리들의 친구"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한미는 지난 70년간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이고 강력한 동맹관계를 만들어 왔다며 "대한민국 자유를 위해 함께 싸운 여러분의 헌신과 우정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한국전쟁에서 전사하거나 실종된 미국 장병의 유해 발굴 작업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 양국이 신뢰와 믿음을 통해 견고한 자유 수호 동맹으로 더욱 발전해 가기를 기대한다"며 "정부와 국민은 한국전 참전용사의 희생을 잊지 않고 한미동맹을 더욱 굳건히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도운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 오찬사가 끝나자 참석자 전원이 일어나 약 2분간 기립박수를 쳤다고 전했다.
이날 오찬에는 한미동맹을 상징하는 밴플리트 장군의 외손자 조셉 맥크리스천 주니어와 백선엽 장군의 장녀인 백남희 여사도 참석했다.
또 제2연평해전 승전 주역인 이희완 해군 대령, 연평도 포격전 당시 포7중대장이었던 김정수 해병대 중령, 천안함 함장 최원일 예비역 해군 대령과 참전장병인 전준영 예비역 해군 병장, DMZ 목함지뢰 사건 부상 장병인 하재헌 예비역 육군 중사·김정원 육군 중사 등 '호국영웅' 8명도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오찬을 마치고 떠날 때 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했다.
이 대변인은 "많은 미국 측 참석자들이 김건희 여사와 사진을 찍기를 원해 줄을 잇기도 했다"고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국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시애틀온다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신나고 재미었다(+영상.화보)
- 아시아나항공 “한국행 최대 30% 할인 등 여름 특가이벤트”
- KWA대한부인회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 신청하세요"
- 타코마서미사 자비 넘치는 부처님 오신 날(영상,화보)
- 윤요한 앵커리지한인회 전 회장 모친상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성황리에 열려(동영상)
- [시애틀 수필-박보라] 왠지, 웬즈데이
- 한인 제이슨 문 머킬티오시의원,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미국 하이킹코스에 무궁화 심었다
- 시애틀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지사 가슴아픈 사연 전해져
- 어젯밤과 오늘 새벽 시애틀에 환상적인 오로라 관찰돼(영상)
- 서은지시애틀총영사 28일 코리아나이트 시구한다
- 김동연 경기지사, 시애틀방문해 제이 인슬리 주지사 만났다
- 이무상,이현숙씨 부부 페더럴웨이 한우리정원 조성위해 10만달러 기부
- “시조이야기도 참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 “한인 여러분, 챗GPT로 가게 홍보하세요”
- 바슬시 5월 아시아태평양의 달로 선포
- 광역시애틀한인회와 부천상공회의소 MOU
- 시애틀영사관, 시애틀국제영화제 특별후원
- KWA 대한부인회 올해 장학생 선발한다
시애틀 뉴스
- 미국 집값 최근 4년간 47% 올랐다
- 빌 게이츠 전 부인 멀린다, 125억달러 받고 게이츠 재단떠나 별도 활동
- 교회단체가 UW몰려가 이스라엘 옹호 맞시위 벌여
- 시애틀 사회생활 시작하기에 좋은 도시긴 하지만
- 테슬라 모델Y 구입자에 이자 0.99%로 대출
- UW 시위대 평의회 회의실도 장악해
- 시애틀에 펜타닐 과다복용 회복센터 문연다
- 시애틀 유명한 벨타운 헬캡 운전자 고소당했다
- 바이든 대통령 오늘 시애틀온다-교통혼잡 예상해야
- 아마존 실적 호조, 주가 사상최고…시총 2조달러 눈앞
- 시애틀시 초등학교 4곳중 한곳은 문닫는다
- 워싱턴주 이젠 ‘미국 최고 좋은 주’아니다
- 보잉 737기 또?…세네갈서 여객기 활주로 이탈[영상]
뉴스포커스
- '사리 반환' 기여한 김건희 여사…법요식 참석하려다 결국 '불참'
- "국민 눈치 좀 봤으면"…검찰인사, 여당 내 '쓴소리'
- 윤 대통령 "반갑습니다" 손 내밀자…조국, 말 없이 악수만
- 정부 법원 제출 자료에 "의사 평균연봉 3억"…의료계 "어이없다"
- 하이브·파라다이스, 공시대상기업집단 합류…쿠팡·두나무 '법인 동일인' 지정
- 류현진도 찾는 성심당, 대전역서 퇴출 위기…월세, 1억→4.4억 '껑충'
- 9000억 규모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30대, 도주 3년 만에 검거
- 5·18 당시 '송암동·주남마을 민간인 학살사건' 형사고발 추진
- 김호중 차 블랙박스 메모리카드 어딨나…매니저 "내가 운전" 거짓말
- '범죄도시4', 개봉 22일째 천만 돌파…시리즈 최단 기록
- 여전한 악성 민원…"스승의날 차라리 쉬어서 다행"
-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 "법적 구속력 가진 의료개혁협의체 설립해야"
- 친윤 가고 찐윤, 검찰총장 패싱까지…검찰 인사 여진 당분간 계속될 듯
- 이화영측, 공수처에 검찰 고발…허위공문서 작성 혐의
- 전세사기 선구제 후회수 힘들다는 정부…전문가 "형평성 따져봐야"
- 'SG사태 몸통' 라덕연 1년 만에 석방…법원, 보석 신청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