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챗GPT에 공격적인데 구글은 방어적…검색시장 지각변동 오나

 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난 1분기 동안 챗GPT를 만든 '오픈 AI'에 수십억 달러를 추가 투자한 사실이 드러났지만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아직도 이렇다 할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구글은 25일(현지시간) 실적 발표에서 챗GPT의 인기에 부담을 느끼고 있음을 곳곳에서 드러났다.

오픈 AI의 챗GPT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자 알파벳도 ‘바드’라는 자체 챗봇을 출시했다. 그러나 아직 이렇다 할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특히 MS가 챗봇 분야에서 앞서가자 한국의 삼성전자가 갤럭시 스마트폰 검색에 구글이 아닌 다른 엔진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알파벳은 큰 충격을 받았다.

미국의 유력지 뉴욕타임스(NYT)는 지난주 삼성이 갤럭시 스마트폰 검색 엔진을 구글에서 MS의 ‘빙’으로 바꾸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다음날 구글의 주가는 3.5% 이상 급락했었다.




이날 실적 발표 이후 콘퍼런스콜에서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는 이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검색 시장은 우리가 선도하고 있다”며 “구글의 경쟁력에 자신이 있기 때문에 큰 걱정을 하지는 않는다”고 대답했다.

그는 "현재 구글은 검색시장의 90%를 점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챗봇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에 비해 MS는 이날 실적발표 이후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지난 1분기 챗GPT를 만든 오픈 AI에 추가 투자를 했으며, 앞으로 인공지능(AI)이 회사 수익을 견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MS의 최고재무책임자(CFO) 에이미 후드는 “1분기에 수십억 달러를 챗GPT에 추가 투자했다”고 밝힌 뒤 "고객 수요에 맞춰 챗GPT 관련 투자를 더욱 늘릴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로 인한 수익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MS의 검색엔진 빙에 챗GPT의 최신 모델을 장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MS가 차세대 최고 혁신으로 여겨지는 챗GPT에 적극적인데 비해 알파벳은 소극적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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