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한국 2030 위스키에 빠졌다…수입 80% 폭증”

한국의 2030세대들이 위스키를 즐겨 마심에 따라 지난 1분기 위스키 수입이 거의 80% 폭증하는 등 한국에서 위스키 소비가 급격하게 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국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올해 1분기 영국과 미국으로부터 모두 8443톤의 위스키를 수입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8% 급증한 것으로, 2000년 이후 가장 큰 1분기 증가율이며, 사상최고를 기록했던 지난해 4분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는 한국의 2030세대가 소주보다는 위스키를 선호하기 때문으로 한국의 신세대들이 위스키와 사랑에 빠졌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한국의 2030도 여전히 맥주를 마신다. 그러나 알콜 도수가 높은 것은 소주보다는 위스키, 브랜디, 럼 등을 주로 마신다.

지난 1분기 맥주 수입량은 위스키의 7배로 여전히 압도적이다. 그러나 수입량은 소폭(8%) 감소했다. 이에 비해 위스키의 수입량이 80% 가까이 급증했다.

한국최대 소매업체 중 하나인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첫 두 달 동안 위스키, 브랜디, 럼 등 외국산 독주가 한국의 국민 술이라고 할 수 있는 소주의 판매량을 넘어섰다.

이는 2030이 소주 대신 위스키를 즐겨 마시기 때문으로, 위스키 매출의 3분의1 이상이 20대, 절반 가까이가 30대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기존의 세대가 소주와 맥주를 섞은 폭탄주를 선호했다면 2030세대는 위스키에 소다를 타 이를 희석시킨 하이볼이나 칵테일을 선호한다.

서울에서 가장 트렌디한 지역인 홍대에서 주점을 운영하고 있는 박모씨(56)는 “젊은이들은 우리 세대에 비해 술을 많이 마시지 않지만 위스키에는 관심이 많다”며 “비싸지 않고 마시기 쉬운 ‘제임슨’이 가장 인기 있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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