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걸그룹 멤버, 연인과 나란히 머리에 총 맞고 숨진채 발견…태국 발칵

태국 걸그룹 출신 인플루언서가 자택에서 남자친구와 나란히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돼 태국이 발칵 뒤집혔다.

20일 태국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오후 방콕 라차테위의 한 고급 아파트에서 인플루언서 지지(19·본명 수피차)와 그의 남자친구 푸미팟(21)이 머리에 총상을 입고 사망한 채 발견됐다.

푸미팟은 태국 공군 고위급 장교의 아들로 왕립 공군 훈련병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현장에서 발견된 총은 푸미팟의 부친이 등록한 총기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태국 담롱삭경찰은 수사가 아직 초기 단계에 있지만 수사관들은 현장에 두 사람만 있었던 것으로 결론지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푸미팟이 수피차에게 총을 쏜 뒤 자신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추가적인 부검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두 사람의 행적이 담긴 CCTV도 정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수피차의 어머니는 푸미팟이 종종 총을 가지고 다녔으며 딸을 폭행한 적 있었다고 증언했다. 또 평소 푸미팟의 성격이 다혈질이라 딸에게 주의를 당부하곤 했다고 말했다.

한편 수피차는 과거 걸그룹 '원데이투더넥스트(One Day to the Next)'의 멤버로 활동했으며, 인스타그램에 약 18만여 명의 팔로워(딸림벗)를 둔 인플루언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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