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日 투자는 OK, 日 음식은 다신 안 먹어"

'초딩 입맛'으로 유명

 

세계적인 억만장자 투자자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일본 투자는 늘릴지언정 일본 음식은 '최악'이라고 평가했다.

24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버핏 회장은 1989년 당시 소니 회장과의 저녁 식사를 회상하며 "그 식사 이후 일본 음식을 끊었다"고 말했다.

버핏 회장은 1989년 당시 소니 회자이었던 모리타 아키오가 주최한 저녁 만찬에 초대받았다. 메뉴는 다름 아닌 스시 오마카세(맡김차림)였다.

버핏 회장의 전기 작가인 앨리스 슈뢰더는 "코스가 계속해서 도착했고, 버핏의 모든 접시는 (비워지지 않은 채) 그대로 돌아갔다"며 "그는 지구상에 날것으로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이렇게 많다는 것을 몰랐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15코스가 끝날 때까지 그는 한 입도 먹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버핏 회장은 슈뢰더에게 "최악이었다"며 "다시는 일본 음식을 먹지 않겠다"고 말했다.

버핏 회장은 이른바 '초딩 입맛'으로 유명하다. 하루에 콜라를 5캔씩 마시고, 아이스크림을 즐긴다. 그는 버크셔해서웨이를 통해 코카콜라 지분 8.6%를 보유한 최대 주주이자, 미국의 인기 디저트·패스트푸드 브랜드 데어리퀸(DQ)의 지분 100%를 갖고 있다.

한편 버핏 회장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는 지난 2020년 8월 일본의 5대 종합상사(이토추상사·미쓰비시상사·미쓰이물산·스미모토상사·마루베니) 주식을 5%씩 사들인 데 이어 지난해 지분을 6% 이상으로 늘렸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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