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과 트럼프가 내년에 재대결?…美국민, 기대감보단 '피로' 느껴

'출마 반대' 이유 중 '고령'이 가장 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르면 오는 25일, 2024년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간 '리턴 매치'를 앞둔 가운데 정작 미국 국민들은 이들의 싸움에 피로를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현지시간) 야후뉴스/유고브가 공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8%는 리턴 매치에 대해 '피곤함'(exaustion)을 느낀다고 답했다. 두려움(29%), 슬픔과 두려움(23%) 등이 뒤를 이었다.

리턴 매치 가능성과 관련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사람은 소수에 불과했다. '희망'을 언급한 응답자는 23%로 나타났고, 자부심(8%), 감사(7%)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4~17일 성인 153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오차범위는 ±2.8%포인트(p)다.

NBC방송이 14~18일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에 나서지 말아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70%, '트럼프 전 대통령이 출마하지 않아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60%로 드러났다.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을 반대하는 주된 이유는 나이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재 80세, 트럼프 전 대통령은 76세다.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에 나서지 말아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 중 48%는 그 이유로 나이를 꼽았다.

한 민주당 지지자는 "대통령은 국가의 연령대를 반영할 필요가 있다"며 "그들은 둘 다 은퇴해야 한다. 이제 다른 사람의 차례"라고 강조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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