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웨이 최장수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35년 만에 폐막
- 23-04-17
'막공' 소식 알려지며 티켓값 500만원까지 치솟기도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The Phantom of the Opera)이 공연 35년 만에 막을 내렸다.
1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22분부터 오후 7시56분까지 뉴욕 브로드웨이의 마제스틱 극장에서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1만3981번째 공연이자 마지막 공연이 진행됐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은 작곡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와 프로듀서 캐머런 매킨토시가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제작한 뮤지컬이다. 브로드웨이 최장수 뮤지컬로, 1986년 10월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초연됐고, 1988년 1월 마제스틱 극장에 올랐다.
1988년 1월 개봉 이후 2000만 명 넘는 관중이 동원됐고, 13억6000만 달러(약 1조8000억원)의 수익을 올리며 엄청난 성공을 거뒀다. 45개 국가에서 17개 언어로 상영됐으며 전 세계적으로 60억 달러(약 7조8600억원) 이상을 벌어들였다. 또 뉴욕에서 상영된 35년간 배우 400여 명을 포함해 총 6500개의 일자리를 만들어 낸 것으로 추산된다.
다만 '오페라의 유령'도 코로나19의 여파를 피해 가지는 못했다. 코로나19로 공연계가 직격탄을 맞자 적자가 이어졌고, 제작사는 지난해 9월 종연을 알렸다.
당초 종영일은 2월로 예정됐으나, 종연 소식과 함께 티켓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자 종영은 4월로 밀렸다. 16일 페막 공연 티켓 가격은 일부 재판매 사이트에서 장당 4000달러(약 524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이날 폐막 공연에선 사전 행사로 레드카펫 이벤트가 열렸다. 아직 생존해 있는 초연 멤버들을 비롯해 이날 출연한 배우들 등이 레드카펫을 밟았다. 혹여나 여분 티켓을 구할 수 있을까 싶은 마음에 현장을 방문한 팬들도 길 건너편에서 배우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미국 공연은 끝났지만, 한국과 체코, 일본, 스웨덴 등에서는 공연이 이어지고 있다.
'오페라의 유령'이 머지않아 브로드웨이에서 다시 막을 올릴 가능성도 적지 않다. 매킨토시는 '다시 뉴욕으로 돌아오겠느냐'는 질문에 "언젠가는 그렇게 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지금은 쇼가 쉬어야 할 시간"이라고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KWA 대한부인회 올해 장학생 선발한다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합창대회서 코가한국학교 ‘대상’(+영상,화보)
- 조기승 회장 모친상속 14대 서북미연합회 힘찬 출발(+화보)
- 104세 생일 맞은 오리건주 최장수 신명순 할머니 생일잔치 열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 [부고] 조기승 서북미연합회 회장 모친상
- [공고] 제 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임시이사회 및 총회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시애틀 뉴스
-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CEO "영업부진? 답은 결국 매장에 있다"
- FAA "보잉 787드림라이너 기록 위조 등 조사중"
- 시애틀지역 집값 12% 올랐다
- 시애틀서 주택 리스팅 가장 좋은 시기는? 지역마다 다르다
- 시애틀 이번 주말 처음으로 80도 돌파한다
- <속보> I-90서 탈출했던 얼룩말 1주일만에 발견됐다
- 시애틀 적자예산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됐나
- 시애틀 경찰관들 연봉 엄청 오른다
- 워싱턴주 스포캔 ‘색션 8 바우처’ 다시 배포한다
- 워싱턴주 차량절도 전국서 4번째로 많다
- "뇌물주면 시애틀지역 토지감정가격 낮춰주겠다"
- 시애틀 어린이병원 인종차별혐의로 또 고소당했다
- 보잉 두번째 내부 고발자 사망...미스터리?
뉴스포커스
- 文 전 대통령, 퇴임 2년 만에 첫 회고록…'변방에서 중심으로'
-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필리핀서 탈옥
- '잔고 위조' 尹 장모 최은순 가석방 '적격'…14일 석방될듯
- '중학교 동창 여친 살해' 수능만점 의대생 구속…"도망할 염려"
- 4년 만에 재등장한 '디지털 교도소'…사적 제재 논란 재점화
- 신중호 라인야후 대표, 사내이사서 물러나…"네이버 위탁 순차적 종료"
- 이재명도 '영수회담 비선' 선긋기…尹 내일 기자회견 주목
- '외국면허 의사' 진료 허용…의료공백 초강수 해법 꺼냈다
- 쓰러지는 속도 빨라졌다…올해 종합건설사 포함 12곳 부도
- '우리투자증권' 10년 만의 부활 예고에…때아닌 '상도의' 논란
- 월 700만원 넘는 고소득 가구 12% "나는 하층"…76%도 '중산층' 인식
- '무빙'→'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 60주년 백상 대상 쾌거 [60회 백상]
- 이재명, 9~15일 입원 치료차 휴가…"구체적 병명 밝힐 수 없다"
- 尹, 명품백·의대증원서 놓친 민심 챙긴다…사정기능 우려도
- '명품백 의혹' 수사 속도…이원석 검찰총장 "법리 따라 엄정 수사"
- 정부 "건보재정 1900억 추가 투입…교수 집단행동 멈춰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