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안에 코로나 버금가는 전염병 나온다"-블룸버그

조류인플루엔자 사람간 전염되면 영국서 하루 1만5천명 사망

 

향후 10년 안에 코로나19처럼 치명적인 전염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건 분야 예측 분석사인 에어피니티를 인용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백신 출시와 보급이 빨라져 사망자는 줄지만 기후 변화나 국제 여행이 더 빈번해지는 것, 동물원의 질병 증가 등이 이유다.

에어피니티는 10년내 치명적 전염병 가능성을 27.5%로 예상했다. 다만 새로운 병원체가 발견된 지 100일 후에 효과적인 백신이 출시되면 치명적인 대유행의 가능성은 8.1%로 떨어진다.

최악의 경우는 조류인플루엔자가 사람 간 전염되는 것으로 발전하는 경우인데 이때 영국에서만 하루에 무려 1만5000명의 목숨을 앗아갈 수 있다고 에어피니티는 밝혔다. H5N1 조류인플루엔자의 급속한 확산은 이미 이 우려를 강하게 불러일으키고 있다.

현재까지는 감염자 수가 적고 사람간 전염 사례도 나오지 않았지만 조류에서의 감염률 증가, 포유류의 감염 증가는 과학자들 사이에서 바이러스가 더 쉽게 퍼질 수 있는 방식으로 돌연변이를 일으키고 있을지 모른다는 우려를 불러왔다.

에어피니티는 "메르스나 지카바이러스와 같은 고위험 병원체 중 상당수가 승인된 백신이나 치료제를 보유하지 않고 있으며, 기존 감시 정책으로는 새로운 유행병을 적시에 탐지할 가능성이 낮다"며 유행병 대비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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