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금리인상 혹은 동결 기로…고? 스톱? 엇갈린 신호 발산
- 23-04-12
뉴욕 연은 총재 "추가 인상이 합리적 출발점"
시카고 연은 총재 "신중함과 인내심 요구"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 인상사이클의 막바지에 다다르며 내부 분열 신호가 나왔다.
한편에서 금리를 한 번 더 올리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발언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신중함과 인내심을 요구하며 동결의 필요성을 시사하는 발언도 나왔다.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11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와 인터뷰에서 올해 한 차례 더 금리를 올리고 동결하는 것이 "합리적인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매년 통화정책 의결권을 갖는 당연직의 윌리엄스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확실히 낮추기 위해 해야 할 일을 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장이 연준보다 더 급격한 인플레이션 둔화와 침체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고 인지했지만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주택을 제외한 나머지 핵심 서비스 인플레이션 일부는 아직 움직이지 않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을 목표 2%로 되돌리기 위해서 여전히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올해 의결권을 새로 받은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금융 긴장으로 신용여건이 위축될 가능성과 이에 따른 경제적 영향력을 평가할 때 "신중함과 인내심"이 요구된다며 추가 금리인상을 보류할 필요성을 시사했다.
굴스비 총재는 시카고 경제클럽에서 주최한 행사에서 준비된 발언을 통해 "금융 역풍이 어디로 향하는 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얼마나 클지를 고려할 때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 역풍이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얼마나 기여할지를 확인할 때까지 추가 데이터를 수집하고 너무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굴스비 총재는 인플레이션과 노동시장 지표에 대해 지난해말과 올해 초 "놀라울 정도의 강세"를 보였지만 3월 은행들의 파산에 따른 연쇄 효과와 금융긴장은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한 조치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금융여건을 긴축해왔기 때문에 최근 은행 문제에 대한 대응이 추가적으로 금융여건을 위축시킨다면 통화정책을 덜 긴축적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전미자영업연맹의 조사에 따르면 3월 대출을 받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중소기업들이 늘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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