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집어삼킨 초유의 트럼프 법원 출두…헬기까지 동원해 생중계

 

CNN, 임시 세트장까지 설치하는 등 취재 열기 뜨거워
트럼프 심경까지 추측하는 등 초유의 사태 집중 보도

 

사상 초유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기소 사태를 미국 언론이 집중 조명하는 가운데, 이번 사태를 더욱 생생하고 자세히 보도하기 위해 헬기까지 총동원하는 등 취재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주요 언론들은 역대 미국 대통령 가운데 처음으로 기소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소 사태를 집중 보도하고 있다. 

특히 그가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에 출석하는 순간을 중계하기 위해 주요 방송사들은 헬기까지 총동원하는 등 이번 사태에 대한 취재 열기가 식을 줄 모르는 분위기다. 

수백대의 카메라를 포함해 수많은 언론사 소속 기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모습을 생생하게 전하기 위해 트럼프 타워부터 형사법원에 이르는 길 곳곳에 배치됐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세한 표정까지 담아내기 위해 치열한 보도 경쟁도 펼쳐졌다. 

CNN은 이 지역 일대에 임시 세트장까지 설치해 생생하게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소 사태를 보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앵커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모습이 중계되는 동안 쉴 새 없이 그의 심경 등을 추측하는 등 초유의 사태를 보도하는 미국 언론들의 취재 열기도 한창이다.

반 존스 CNN 앵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얼굴에 대해 "그는 슬퍼 보인다"고 추측하는 등 초유의 미국 대통령 기소 사태를 미국 언론이 집중적으로 전하고 있다.

한때 CNN은 24명의 전문가 패널까지 동원했으며 각 방송사들은 주요 앵커들을 집중 배치해 이번 사태를 보도하고 있다. 



이날 맨해튼 형사법원에 출석해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모습을 전하면서는 CNN 앵커 제이크 태퍼는 그의 모습이 "삭막하면서도 역사적"이라며 "확실히 그의 표정이 심각하다"고 전했다. 

NBC 앵커 크리스틴 웰커는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에서 이 순간의 무게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MSNBC는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출석 순간을 보도하면서 한 시간이 넘게 생중계를 진행했고, CNN 역시 마찬가지로 많은 시간을 트럼프 전 대통령 기소 사태를 보도하는 데 썼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법원 출석을 마친 뒤 플로리다 마러라고 자택에서 자신이 기소된 것은 '선거 개입'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연설에서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자신이 선거 개입의 피해자이며, 자신을 기소한 앨빈 브래그 맨해튼지방검사를 질타했다.

이어 "미국에서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못했다"며 "내가 저지른 유일한 죄란 미국을 파괴하려는 자들로부터 지키려 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맨해튼 형사법원에서 약 45분간 진행된 기소인부 절차에서 기업 문서 조작 관련 혐의 등 중범죄 34건에 대한 혐의에 모두 무죄를 주장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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