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치료제 위고비·오젬픽, 약 끊었더니 다시 살쪘다"
- 23-03-31
투여중단 5년 뒤 체중회복…체중 증가율, 개인따라 차이
노보노디스크 "체중 증가 원인 이해 위해 조사·임상시험 필요"
비만치료제로 승인받은 노보노디스크의 블록버스터 GLP-1(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 계열 당뇨약 '위고비'(성분 세마글루타이드)와 '오젬픽'(성분 세마글루타이드) 복용을 끊고 다시 살이 쪘다는 의견이 나왔다.
31일 미국 CNBC는 체중감량을 위해 블록버스터 비만치료제 위고비를 복용 중이라면 계속 복용해야 한다며 약물 중단 후 체중 증가율은 개인에 따라 다르다고 보도했다. 노보노디스크는 이런 체중증가 원인을 밝히기 위해 더 많은 조사와 임상시험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카린 콘드나페 노보노디스크 수석부사장은 지난 29일 CNBC가 주최한 헬스서밋에서 "(약물) 섭취량을 동일하게 유지하는 한 체중을 조절할 수 있다. 하지만 여기서 벗어나면 즉시 다시 돌아오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위고비 복약을 중단한 후 체중 증가율은 개인에 따라 다르며 일부는 더 일찍 돌아올 것이고 일부는 나중에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콘드나페 부사장에 따르면 대부분의 사람은 위고비 투여를 중단한 후 2~3년 후에는 체중의 약 50%를, 5년 이내에 체중 대부분을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부 사람들은 약물 중단 후 처음에 감량한 것보다 실제로 더 많은 체중을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위고비를 장기간 투여하면 체중 감소 효과가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노보노디스크가 진행했던 임상시험은 2~3년에 그치고 있어 더욱 장기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노보노디스크의 연구에 따르면 위고비뿐 아니라 오젬픽 복용을 중단한 환자에서도 체중 반등이 유사하게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은 약물이 작용하는 방식 때문이다. GLP-1 계열 약물은 사람이 배부를 때 뇌에서 보내는 신호인 GLP-1 호르몬과 유사하게 만든 약물이다. 이 때문에 포만감을 느끼게 되고 음식을 제어할 수 있도록 도와 체중을 감량할 수 있도록 한다.
하지만 GLP-1이 목표 체중에 도달할 수 있도록 몸을 변화시키는 것은 아니라 체중 감소가 영구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콘드나베 부사장은 또 위고비 또는 오젬픽이 체중 증가를 유발하는 원인을 이해하기 위해 더 많은 조사와 임상시험을 수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콘드나페 부사장의 발언에 앞서 오젬픽과 위고비는 최근 미국에서 '기적적인 체중감량'이 가능한 약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위고비는 미국 할리우드와 유명 소셜미디어 인플루엔서, 심지어 억만장자로 알려진 론 머스크 회장도 살을 빼기 위해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고비는 임상시험에서 참가자들의 체중을 약 15%나 감량했다.
위고비는 지난 2021년 6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만성체중관리'를 적응증으로 허가받았다. 당뇨병 치료제로 허가받았지만 체중감량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오젬픽도 마찬가지이다. 두 약물 모두 미국에서 수요가 급증하면서 공급부족 사태를 일으켰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한인상공인 여러분,그랜트나 대출기회 넘쳐요”
- “22일 베냐로야홀서 무료 공연 즐기세요”
- “전주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신청하세요”
- 한인학부모회 미술대회서 리아 최,엠마 양 ‘대상’
- 서북미문인협회 20회 뿌리문학신인작가상 공모한다
- 창발 한인들 참여하는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개최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호주와 뉴질랜드여행 어때요?”
- 한국학교서북미협의회, 5개 행사 종합시상식 열어(+화보)
- 이번 주말 제74주년 6ㆍ25 합동기념식 열린다
- 재미대한탁구협회 회장배 대회 열린다(+영상)
- 시애틀 통일골든벨 ‘성공’…김환희군 1등 영광 차지(+영상,화보)
- <속보> 오늘 정부납품 세미나서 한인상공인 위한 플렉스 펀드도 설명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기다림의 미덕(美德)
- 오리건 김성주의원 차남 미 공군사관학교 졸업
- “윤혜성 교장선생님 수고하셨습니다”
- 타코마한인회, KWA‘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신청’돕기로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6월 7일~ 6월 10, 6월 13일)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8일 토요산행
시애틀 뉴스
- 아마존 시애틀 등 서민주택사업에 14억달러 추가 투자한다
- 올 여름에도 시애틀 '누드비치 공원' 그대로 운영된다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시애틀 매리너스 23년만에 디비전 1위 노린다
- "타코마 교차로 위험 알고도 방치해 6명 사망"(영상)
- 애완견 데리고 캐나다 가는 것 어려워진다
- <속보> 지난 주 사망한 유명 워싱턴주 우주인 앤더스 사망원인은 ‘타박상’
- MS-애플-엔비디아 시총 1위 두고 사투…‘시총 삼국지’
- 억울한 살인죄 뒤집어쓰고 23년 복역했지만 "보상은 안돼"
- 시애틀 차이나타운 전 베트남마켓 건물서 화재 발생
- 스타벅스 '단골도 등돌려'...좋은 시절 끝났나
- 시애틀지역 세입자 강제퇴거 소송 빨라진다
- 킹 카운티 홈리스 업무수장 돌연 해고돼 '논란'
뉴스포커스
- "희대의 조작사건" "법치 파괴 공작"…여야, 이재명 추가기소 공방
-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 "17~22일 교수 529명 휴진…54.7% 해당"
- 서울광장 떠나는 이태원 분향소…유가족·시민들 "진상 규명" 한목소리
- '김호중 뺑소니' 택시 기사 "한 달 만에 겨우 연락…운전대 잡을 엄두 안 나"
- 유럽행 고장 나자 오사카행 승객 태웠다…'11시간 지연' 그 비행기 시끌
- 日아사히 "니가타현 역사에 '사도에서 조선인 강제노동' 기록"
- '병원 뺑뺑이'로 위급했던 50대…의료원장이 직접 수술, 생명 구했다
- "60세면 한창 일할 나이죠"…고령화에 '실버 일꾼' 급증
- 의대생 유급 막는다…'1학기 미이수 과목' 2학기에 추가 개설
- 보건노조 "우리가 욕받이냐…예약 취소 업무, 의사가 직접 해라"
- "국민연금도 나누자"…이혼 후 '분할연금' 신청 10년새 6.5배 증가
- 오사카행 티웨이항공 11시간 지연…310명 중 204명 출국 포기
- ‘훈련병 얼차려 사망’ 중대장‧부중대장 피의자 소환조사
- '명품백 의혹' 최초 폭로 기자, 경찰 조사 출석 "디올백 돌려달라"
- 박세리 아빠 '3000억 꿈' 날렸다…'서류 위조' 새만금 레저 사업권 박탈
- "'비서 성폭행' 안희정 8347만원 배상"에 김지은 항소…안희정은 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