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DA, 오피오이드 응급치료제 '나르칸' 일반의약품 분무제로 승인
- 23-03-30
'날록손' 성분 비강용 스프레이…다른 제형은 모두 처방의약품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 이머전트바이오솔루션의 비강에 분무하는 오피오이드 응급치료제 '나르칸'(성분 날록손)을 승인했다. 해당 성분이 일반의약품(OTC)으로 나온 것은 처음이다.
약국, 편의점, 주유소, 온라인 등에서도 처방전 없이 손쉽게 구할 수 있어 오피오이드 중독으로 발생하는 피해를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로버트 칼리프 FDA 국장 또한 이날 성명에서 "나르칸에 대한 접근을 촉진해 오피오이드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제조사가 이 제품을 가능한 한 빨리 저렴한 가격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접근성을 올릴 수 있도록 권장한다"고 말했다.
오피오이드 약물은 아편 등 마약성 성분이 함유된 진통제다. 뇌와 척수에 있는 수용체에 결합해 통증을 느끼지 못하게 하고 뇌 내 도파민 생산을 증가시켜 만족감을 준다. 수술 후 또는 만성 통증 환자에 처방할 수 있지만 중독성이 강해 나중에 약물을 오용, 중독되는 사례가 많다.
나르칸은 오피오이드 제제 과다복용 증상이 나타난 뒤 수 분 안으로 투여하면 과다복용으로 인한 영향을 억제할 수 있다. 분무형에다 일반의약품으로 나와 오피오이드 과다복용 환자가 발생했을 때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
애초 FDA는 지난 2016년 나르칸을 전문의약품으로 처음 승인했다. 하지만 이후 사후 안전성 자료 등 실제 처방 후 관찰 기록을 근거로 이번에 일반의약품으로 변경했다.
지난 2022년 9월 미국의학협회(AMA) 발표에 따르면 미국에서 오피오이드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은 2020년 이후 17% 늘었다. 2021년에는 사망자가 10만7000명을 넘어섰으며 지난 2년동안 약 50% 증가했다.
최근 뉴욕주에서는 의사가 오피오이드 진통제를 사용하는 환자에게 날록손 성분 약물도 함께 처방하도록 했다. 다만 AMA는 약값이 약물 과다복용과 싸우는데 방해가 되고 있다며 정부가 더 저렴하게 만들도록 요구할 것을 촉구했다. 현재 날록손 가격은 35달러에서 65달러(약 4만5400원~8만4400원) 수준이다.
로버트 크레이머 이머전트 바이오솔루션 최고경영자(CEO)는 "오피오이드 제제 과다복용이 미국 전역에서 놀라운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며 "FDA 승인으로 중요한 응급치료제에 대한 폭넓은 접근성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머전트는 나르칸이 오는 늦여름부터는 미국 내 발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한인상공인 여러분,그랜트나 대출기회 넘쳐요”
- “22일 베냐로야홀서 무료 공연 즐기세요”
- “전주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신청하세요”
- 한인학부모회 미술대회서 리아 최,엠마 양 ‘대상’
- 서북미문인협회 20회 뿌리문학신인작가상 공모한다
- 창발 한인들 참여하는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개최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호주와 뉴질랜드여행 어때요?”
- 한국학교서북미협의회, 5개 행사 종합시상식 열어(+화보)
- 이번 주말 제74주년 6ㆍ25 합동기념식 열린다
- 재미대한탁구협회 회장배 대회 열린다(+영상)
- 시애틀 통일골든벨 ‘성공’…김환희군 1등 영광 차지(+영상,화보)
- <속보> 오늘 정부납품 세미나서 한인상공인 위한 플렉스 펀드도 설명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기다림의 미덕(美德)
- 오리건 김성주의원 차남 미 공군사관학교 졸업
- “윤혜성 교장선생님 수고하셨습니다”
- 타코마한인회, KWA‘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신청’돕기로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6월 7일~ 6월 10, 6월 13일)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8일 토요산행
시애틀 뉴스
- 아마존 시애틀 등 서민주택사업에 14억달러 추가 투자한다
- 올 여름에도 시애틀 '누드비치 공원' 그대로 운영된다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시애틀 매리너스 23년만에 디비전 1위 노린다
- "타코마 교차로 위험 알고도 방치해 6명 사망"(영상)
- 애완견 데리고 캐나다 가는 것 어려워진다
- <속보> 지난 주 사망한 유명 워싱턴주 우주인 앤더스 사망원인은 ‘타박상’
- MS-애플-엔비디아 시총 1위 두고 사투…‘시총 삼국지’
- 억울한 살인죄 뒤집어쓰고 23년 복역했지만 "보상은 안돼"
- 시애틀 차이나타운 전 베트남마켓 건물서 화재 발생
- 스타벅스 '단골도 등돌려'...좋은 시절 끝났나
- 시애틀지역 세입자 강제퇴거 소송 빨라진다
- 킹 카운티 홈리스 업무수장 돌연 해고돼 '논란'
뉴스포커스
- "희대의 조작사건" "법치 파괴 공작"…여야, 이재명 추가기소 공방
-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 "17~22일 교수 529명 휴진…54.7% 해당"
- 서울광장 떠나는 이태원 분향소…유가족·시민들 "진상 규명" 한목소리
- '김호중 뺑소니' 택시 기사 "한 달 만에 겨우 연락…운전대 잡을 엄두 안 나"
- 유럽행 고장 나자 오사카행 승객 태웠다…'11시간 지연' 그 비행기 시끌
- 日아사히 "니가타현 역사에 '사도에서 조선인 강제노동' 기록"
- '병원 뺑뺑이'로 위급했던 50대…의료원장이 직접 수술, 생명 구했다
- "60세면 한창 일할 나이죠"…고령화에 '실버 일꾼' 급증
- 의대생 유급 막는다…'1학기 미이수 과목' 2학기에 추가 개설
- 보건노조 "우리가 욕받이냐…예약 취소 업무, 의사가 직접 해라"
- "국민연금도 나누자"…이혼 후 '분할연금' 신청 10년새 6.5배 증가
- 오사카행 티웨이항공 11시간 지연…310명 중 204명 출국 포기
- ‘훈련병 얼차려 사망’ 중대장‧부중대장 피의자 소환조사
- '명품백 의혹' 최초 폭로 기자, 경찰 조사 출석 "디올백 돌려달라"
- 박세리 아빠 '3000억 꿈' 날렸다…'서류 위조' 새만금 레저 사업권 박탈
- "'비서 성폭행' 안희정 8347만원 배상"에 김지은 항소…안희정은 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