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式 민주주의 붕괴 직전, 자국 분열부터 치료해야 "-中 관영지
- 23-03-29
美韓대만 등 121개국 참여한 민주주의 정상회의, 29일 개막
中 "美, 민주 진영-비민주 진영으로 나눠…세계는 단결·협력 시급"
미국, 한국, 대만 등 120여개국이 참여하는 제2회 민주주의 정상회의가 28일(현지시간) 개막한 가운데 중국 관영지는 민주주의에 대한 처방전이 가장 필요한 국가가 미국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중국 관영 환구시보의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는 "미국이 치밀하게 조직한 이른바 '민주주의를 위한 정상회담'이 개막했지만 잦은 총격과 극심한 인종차별, 만연한 금권 정치, 국회의사당 폭동 등 극단적인 사건들이 연이어 터지면서 '미국식 민주주의'는 붕괴 직전에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미국이 많은 비판에도 여전히 '민주주의를 위한 정상회담'을 위한 회담을 개최한 이유는 '민주주의 국가'에 대한 정의를 자신이 내리고 자국의 이익을 위해 사용하기 위함"이라면서 "이는 민주주의 정신에 대한 모욕이자 모독"이라고 비판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정상회담이 열리기 전날 테네시주에서는 중무장한 총격범이 학교에 침입해 9세 어린이 3명 등 6명을 죽였다. 미국에서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100건이 넘는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10년 만에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미국에서 가정들이 '악몽' 시달리고 있을 때 미 정부가 미국식 민주주의 회의를 개최하는 것은 잔인하고 위선적인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미국 현지 언론들도 이를 '벌거벗은 황제'라며 '바이든, 무의미한 민주주의 정상회담을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미국은 더이상 민주주의 정상회담이 필요하지 않다' 등 헤드라인으로 비판하고 있다. 이들 기사는 정상회담의 조직과 의사결정 과정이 혼란스럽고 불투명하며 포괄성이 부족하다는 점, 참여국 선정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는 점 등을 지적하고 있다"고 전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이런 의혹과 비판이 나오고 있는 것은 미국 내부적 분열의 심각성을 드러내는 것이며 정상회담의 진면목을 나타내는 것이다. 민주주의를 위한 정상회담의 동기와 결과는 모두 '반민주적'이다. 특히 이 회의는 미국의 외교적, 지정학적 이익에 전적으로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했다.
특히 "이 회의는 이념적 선을 긋고 미국이 정한 기준을 내세워 국제사회를 '민주 진영과 비민주 진영'으로 분열시키기 위함이다. 단결과 협력이 시급한 세상에서 분열과 대립을 조장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정치 민주주의의 본질이 '자유', '다양성', '포용성'이라고 선전해 왔지만, '민주주의를 위한 정상회담'은 이러한 가치에 대한 풍자가 됐다. 미국은 민주주의에 대한 단일 기준을 설정하고 미국식 민주주의와 배치되는 '민주주의'의 존재를 용납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글로벌타임스는 "'미국식 민주주의'는 이미 오래전 매력도를 잃었다. 미국은 세계의 '민주주의 설교자'가 될 자격이 없다"면서 "만일 미 정부가 정말로 '민주주의를 위한 정상회담'에 진심이라며 현지 일부 언론들이 지적했듯, 자국의 민주주의 관행부터 개선시켜야 한다"며 글을 맺었다.
한편, 지난 2021년 미국 주도로 시작된 '민주주의 정상회의'에서 참여국들은 민주주의 진영이 직면한 위기에 따른 대응 방안에 논의하고 공동 대응을 모색한다. 지난해엔 113개국이 참여했으나, 이번에는 규모를 확대해 121개국 정상과 유엔 등 국제기구 수장이 참여할 예정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부고] 故김철수장로 부인 김영숙 권사 별세
- 타코마서미사,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 거행한다
- 시애틀 김명주,박희옥 작가 시조신인문학상 수상
- KWA평생교육원, 신규개설 '스마트폰 클래스' 인기 최고(영상)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 시애틀지역 인기 한식당‘스톤’(Stone) 레드몬드본점 이전 신장개업했다
- 한인생활상담소 입주할 건물 공사시작됐다
- 미국서 국내선 3시간, 국제선 6시간 지연되면 자동 환불
- 한국 연예인 홍진경, 이번 주 김치홍보차 시애틀 H-마트온다
- [부고] 강화남 전 워싱턴주 밴쿠버한인회장 별세
- 한국, 40세부터 복수국적 허용 추진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개최 학력어휘경시대회서 5명 만점 받아
- 재미한인장학기금 올해 장학생 총 80명으로 확대
- <속보>부인 생매장하려했던 워싱턴주 한인 징역 13년 선고돼(영상)
- KAC, 한인서비스날 맞아 대전정 청소했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1)
- [서북미 좋은 시-오인정] 복수초
- 한국 아이돌그룹, 시애틀 매리너스 경기장서 시구한다
- ‘인기짱’시애틀영사관 국적ㆍ병역설명회 개최…“선착순 접수”
- 시애틀과 대전 자매결연 35년 교류확대 추진한다
- “킹카운티 도서관 공청회에 참석하세요”
시애틀 뉴스
- “시애틀 다운타운 부두개선 사업에 기업들이 돈 보태는 것이 맞다”
- “민주당이 워싱턴주지사 후보로 퍼거슨만 편든다”
- 시혹스 전 쿼터백 윌슨, 벨뷰 저택 팔렸다
- 벨뷰 경전철 오늘 드디어 개통했다
- 시애틀 4월말인데 날씨 춥고 비내리고
- 워싱턴주로 그리즐리 곰이 돌아온다
- 델타소속 보잉 여객기 이륙 뒤 비상 탈출 미끄럼틀 떨어져
- 시애틀지역 펜타닐 중독 이렇게 심각하다니...아이 3명 과다복용 중태
- 마이크로소프트 예상 뛰어넘는 실적 내놨다
- 시애틀지역 남성, 변심한 여친 납치해 역주행다 80대 치어 숨지게
- 시애틀 연방검찰, 바이낸스 창업자에 징역 3년 구형
- 워싱턴주 전기차 리베이트 준다…조건은 다소 까다로워
- 시애틀지역 운전자 테슬라 자율주행으로 운전하다 사망사고
뉴스포커스
- 하루 앞 다가온 영수회담…尹, '국정 돌파구' 마련할 수 있을까
- 525년의 세월을 걷다…대구 사유원에서 찾은 '치유'
- 알레르기 비염·소화불량 한약도 건강보험…29일부터 적용
- 의협 '증원 백지화' 결의문…임현택 "죽을 각오로 의료농단 저지"
- 의대 추가 개강·실습 운영…의대생 복귀 기미 없어 대학들 노심초사
- K팝 '멀티 레이블' 위험성 드러낸 '민쏘공'…하이브 시총 1조 하늘로
- "주말 다들 이거 봤어?"…'범죄도시4' 닷새만에 400만 흥행 눈앞
-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자 "'채 상병 수사 외압' 법·원칙 따라 성실 수사"
- 김건희 여사, 공개행보 열어줄 '키'…영수회담이 만들까
- 판사 출신 변호사 "민희진이 배임? 방시혁은 에스파 폭행사주냐"
- '올림픽 진출 실패'에 고개 숙인 황선홍, 'A대표팀 내정설'에는 격앙
- 첫 영수회담…고물가·의료대란에 지친 시민들 "민생, 또 민생"
- "5·18은 북한 폭동" 전광훈 검찰 송치… 유공자 명예훼손 혐의
- 조국 "이재명과 연태고량주 마셨다"…고급 술 논란 일축
- 나훈아, 인천 공연서 은퇴 공식 언급 "여러분이 서운해 하니까 그만두는 것"
- 황선홍 감독 작심발언 "한국 축구, 시스템 바꿔야…난 비겁한 사람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