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앞당기려…미 청년들 우버 배달원 등록까지
- 21-04-20
필수 근로자 우선 접종 정책에 꼼수
일부 지역은 백신 공급 넘쳐 접종자 늘리려 안간힘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순서를 앞당기기 위해 일부 대학생들이 배달원으로 등록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경제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BI)는 최근 젊은 성인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더 빨리 맞기 위해 음식 배달원 행세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몇몇 주 정부에서 배달 기사들을 필수 근로자로 지정하면서 젊고 건강한 사람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더 빨리 맞기 위해 '도어대시(DoorDash)'나 '우버이츠(UberEats)' 같은 음식배달 앱에 가입해 배달 기사로 등록하고 있다는 것이다.
BI는 청년들이 해당 앱의 배달 기사로 등록한 뒤 간단하게 주 정부의 백신 접종 대상자로 등록할 수 있는 허점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미국 온라인매체인 더데일리비스트는 미국 시라큐스대학교에 재학중인 20세 학생이 단 몇 분만에 도어대시의 배달기사로 등록했다는 사례를 전했다. 이후 이 학생은 단 몇 시간 만에 주 정부의 백신 대상자로 등록까지 할 수 있었다.
대다수의 뉴욕 주 대학생들이 1차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기 전에 이 학생은 이미 2차 백신 접종까지 완료했다. 뉴욕 주 보건부는 지난 6일부터 16세 이상 모든 주민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또한 자신 외에도 약 80명의 동료들이 이 같은 방법으로 코로나19 백신을 먼저 맞을 수 있도록 도운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자신과 같은 연령층이 코로나19 확산을 주도하는 주요 그룹이기 때문에 가능한 한 빨리 예방 접종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테일러 베넷 도어대
시 대변인은 "우리는 이러한 중요한 배달 노동자들이 가능한 한 빨리 백신에 접근할 수 있도록 관련 기관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했으나 이번 사례에 대한 언급은 따로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지역은 백신 공급 넘쳐 접종자 늘리려 안간힘
한편 미국 내 다른 일부 지역에서는 아직도 백신 접종을 꺼리는 사람들에 대한 예방 접종을 늘리기 위해 지역 정부에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AP통신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망설이는 사람들을 위해 미국 루이지애나 주 정부가 여러 창의적인 방법들을 동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주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늘리기 위해 백신 접종 센터에 밴드를 동원하고 24시간 드라이브스루 백신 접종센터를 설치하며, 교회나 절에 임시 클리닉을 열고, 노숙자센터, 카지노, 휴게소 등을 제공하고 야간이나 주말에도 백신 접종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럼에도 아직 루이지애나 주민들 40%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부정적이라고 AP 통신은 전했다.
◇미국인 5명 중 1명 아직 백신 접종에 부정적
미국 미네소타대학 감염병연구정책센터(CIDRAP)는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미국인 5명 중 1명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여전히 꺼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주로 정치적인 성향이 이러한 결정을 내리는데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조사 결과 공화당원의 43%가 백신 접종을 피하겠다고 답한 반면 민주당원의 약 5%, 지지 정당이 없는 사람들의 약 22 %가 예방 접종을 피하겠다고 답한 것이다. 특히 이 조사가 최근 혈전 생성으로 얀센 백신이 미국에서 접종이 중단되기 전에 실시된 것이라며 현재는 백신 접종을 주저하는 사람들이 더 늘어났을 수 있다고 CIDRAP는 분석했다.
또한 현재 미국 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하루 300만회가 넘을 정도로 속도를 내고 있음에도 집단면역을 형성할 수 있는 수준까지 가기 쉽지 않을 것으로 우려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불타는 트롯맨’탑7 “한인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 킹카운티 법원 정상기 판사 사실상 당선 확정
- 벨뷰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운동회 개최
- 한국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시애틀온다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신나고 재미었다(+영상.화보)
- 아시아나항공 “한국행 최대 30% 할인 등 여름 특가이벤트”
- KWA대한부인회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 신청하세요"
- 타코마서미사 자비 넘치는 부처님 오신 날(영상,화보)
- 윤요한 앵커리지한인회 전 회장 모친상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성황리에 열려(동영상)
- [시애틀 수필-박보라] 왠지, 웬즈데이
- 한인 제이슨 문 머킬티오시의원,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미국 하이킹코스에 무궁화 심었다
- 시애틀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지사 가슴아픈 사연 전해져
- 어젯밤과 오늘 새벽 시애틀에 환상적인 오로라 관찰돼(영상)
- 서은지시애틀총영사 28일 코리아나이트 시구한다
- 김동연 경기지사, 시애틀방문해 제이 인슬리 주지사 만났다
- 이무상,이현숙씨 부부 페더럴웨이 한우리정원 조성위해 10만달러 기부
- “시조이야기도 참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 “한인 여러분, 챗GPT로 가게 홍보하세요”
- 바슬시 5월 아시아태평양의 달로 선포
시애틀 뉴스
- '보잉 공급업체' 스피릿에어로 시스템스, 직원 500명 감원
- 시애틀시 인구 성장 많이 주춤해졌다
- 시혹스 9월8일 개막전으로 ‘마이크 맥도널드’시대 연다
- 올 여름 시택공항 혼잡 면할 수 있을까
- 468명 태운 가루다항공 보잉기종여객기, 엔진 화재로 비상 착륙
- "비밀번호 70%는 1초 안에 뚫린다”
- 매리너스 시애틀야구장서 파울볼 2개가 한 팬에게 '기적'벌어져
- 워싱턴주지사 후보에 밥 퍼거슨이 3명? "워싱턴주 공화당 꼼수"
- 워싱턴주 교통사고 사망자 33년만에 최다
- 미국 집값 최근 4년간 47% 올랐다
- 빌 게이츠 전 부인 멀린다, 125억달러 받고 게이츠 재단떠나 별도 활동
- 교회단체가 UW몰려가 이스라엘 옹호 맞시위 벌여
- 시애틀 사회생활 시작하기에 좋은 도시긴 하지만
뉴스포커스
- 김호중 술자리에 유명 가수도 동석…매니저·소속사 대표 입건
- '동거녀와 6차례 해외출장' 조용돈 가스기술공사 사장 해임
- 김정숙 단골 의상실 디자이너 딸 '출국정지'…다혜 씨와 금전거래 정황
- 박정훈 대령 측, 대통령에 '특검법 수용' 촉구…이종섭 증인 채택
- 반포써밋 40.7억원 '최고가' 터졌다…강남권 매수세 뚜렷
- 정부 "의대 증원, 법원 결정에 추진동력 확보…의료개혁 박차"
- 우원식 "너무 바빠 문자 폭탄 볼 시간이…거부권 넘어설 8석이 제 관심사"
-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자 "국민 신뢰받는 공수처 만들겠다"
- '7공화국' 개헌 던진 조국…"대통령 4년중임·檢영장 박탈 넣자"
- 박찬대, "검찰 인사 뒤 김 여사 153일만 모습, 참 공교로워"
- 4월 취업자 26.1만명 ↑…제조업 17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
- 與조정훈 "한동훈·尹에 총선 패배 책임…목에 칼 들어와도 팩트" "
- "푸바오는 규칙적인 생활 중"…중국이 공개한 최근 모습은?
- "의대 증원 예정대로"…법원 "의료개혁이라는 공공복리 우선"
- 김건희 여사, 153일만에 '잠행 끝'…대통령실 "영부인 역할 계속 해와"
- 추미애 부담스러웠나…'합리적 행동파' 우원식 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