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절반 "트럼프 성추문 수사 정치적"…"의혹은 대체로 사실"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응답자 70% "성추문 의혹 신빙성 있어"

 

미국 국민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성추문 수사가 정치적이지만 의혹 자체는 대체로 사실인 것으로 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로이터 통신과 여론조사 기관 입소스는 미국인 1003명을 대상으로 이틀간 조사한 뒤 21일(현지시간) 이 같은 결과를 공개했다. 전체 응답자 중 415명은 공화당을 383명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4%는 뉴욕 검찰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로 한 성추문 수사에 정치적 동기가 있다고 답했다. 공화당 지지층 80%가 수사 배경에 정치적 동기가 있다고 봤지만, 민주당 지지층은 32%에 그쳤다.

또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성인배우에게 입막음 대가로 돈을 건넸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0%가 신빙성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공화당 지지층에서도 절반가량이 해당 의혹이 신빙성 있다고 본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선거운동 직전, 과거 자신과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하는 성인배우 스테파니 클리포드에게 입막음 대가로 회삿돈을 사용해 합의금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외도한 사실 자체가 없다고 부인했지만, 뉴욕 검찰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소할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 전직 대통령이 형사 기소돼 재판을 받은 사례는 없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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