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건강] 증상 없는 위축성위염…방치하면 10% 위암 된다
- 23-03-19
뜨겁고 맵고 짠 음식·알코올·카페인 섭취 줄이거나 금지
헬리코박터균 등 원인…위내시경 자주 받으면 위암 예방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프리랜서 작가로 일하는 김동현(42)씨는 지난해 연말 건강검진에서 위내시경을 받고 '위축성 위염'이라는 검사 결과가 나왔다.
김씨는 평소 과식하는 식습관이 있지만, 꾸준히 운동하고 술과 담배도 멀리하기 때문에 위 건강만큼은 자신했다. 하지만 위염이라는 진단이 나와 다소 놀랐다.
우리나라 국민 4명 중 1명은 위축성 위염을 앓고 있다. 그만큼 흔한 질환이지만, 방치하면 위암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위염은 맵고 짠 음식을 즐겨먹는 한국인에게 흔한 질병이다. 위축성 위염은 위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는 소문 때문에 두려워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꾸준히 관찰하고 치료하면 위암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19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에 따르면 위축성 위염은 위 점막이 위축돼 생기는 위염이다. 위염 중 가장 흔한 형태이다. 대부분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돼 염증이 생기고 위 점막이 얇아지면서 위축 현상이 발생한다.
위축성 위염은 위가 위축하는 현상이 넓게 진행된 경우를 말한다. 위축성 위염을 방치하면 암 전 단계인 선종(양성종양)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이 선종을 방치하면 시간이 지나 암으로 발전한다.
위축성 위염은 위암 발병 가능성을 높이는 첫 단계라고 볼 수 있다. 위염이라고 안심하지 말고 식습관 및 생활습관을 개선해야 하는 이유다.
이 질환이 생기는 대표적인 원인은 헬리코박터균 감염이다. 또 맵고 짠 음식을 즐겨먹는 식습관도 위염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다.
약물과 알코올, 커피나 담배, 심리적 스트레스가 만나면 위축성 위염이 발병할 수 있다. 드물게는 만성신부전이나 동맥경화증, 철분 결핍성 빈혈과도 관련이 있다.
위암이나 위궤양 등 위장 수술 후에도 위축성 위염이 생길 수 있다.
위축성 위염은 발병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다. 환자들이 초기에 아무런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이유다. 드물지만 윗배에서 불쾌감을 느끼거나 복통, 속 쓰림, 소화불량 증상이 나타난다. 다만 직접적인 연관성이 높다고 보기는 어렵다.
내시경으로 위 안에 헬리코박터균이 있는지 확인하고, 위장 위축 상태를 점검한다. 이후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가 이뤄진다.
건강검진을 통해 위축성 위염을 발견하면 꾸준한 관찰과 추적이 필요하다. 또 노화가 원인일 수 있어 치료와 관리가 동시에 필요하다.
우선 위축성 위염을 예방하려면 위에 과도한 자극을 줄여야 한다. 이를테면 뜨거운 음식이나 알코올, 카페인, 향신료 등 위 점막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음식을 먹지 않는 게 좋다.
평소 식사할 때 소화가 잘 되고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 위주로 식단을 꾸린다. 식사량은 위에 무리가 가지 않을 정도로 줄인다. 폭음과 폭식을 피하고 규칙적인 식습관을 만들려고 노력한다.
전문의 도움을 받아 정기적으로 위 상태를 확인해야 안전한다. 위축성 위염이 의심되거나 발병했을 경우 1년 내지 2년에 한 번씩 위내시경 검사를 진행하면 된다.
위축성 위염은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방치하면 환자 10%가량은 위암이 생긴다. 다만 정기적 검진을 통해 초기에 발견하고 전문의 도움을 받아 꾸준히 관리하면 지나치게 두려움을 가질 필요는 없다.
금보라 고대안암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위축성 위염은 단기간에 치료가 이뤄지지 않는다"면서도 "식습관을 개선하면 위암이 생길 위험이 높지 않다. 정기적으로 위내시경을 받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KWA 대한부인회 올해 장학생 선발한다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합창대회서 코가한국학교 ‘대상’(+영상,화보)
- 조기승 회장 모친상속 14대 서북미연합회 힘찬 출발(+화보)
- 104세 생일 맞은 오리건주 최장수 신명순 할머니 생일잔치 열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 [부고] 조기승 서북미연합회 회장 모친상
- [공고] 제 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임시이사회 및 총회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시애틀 뉴스
-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CEO "영업부진? 답은 결국 매장에 있다"
- FAA "보잉 787드림라이너 기록 위조 등 조사중"
- 시애틀지역 집값 12% 올랐다
- 시애틀서 주택 리스팅 가장 좋은 시기는? 지역마다 다르다
- 시애틀 이번 주말 처음으로 80도 돌파한다
- <속보> I-90서 탈출했던 얼룩말 1주일만에 발견됐다
- 시애틀 적자예산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됐나
- 시애틀 경찰관들 연봉 엄청 오른다
- 워싱턴주 스포캔 ‘색션 8 바우처’ 다시 배포한다
- 워싱턴주 차량절도 전국서 4번째로 많다
- "뇌물주면 시애틀지역 토지감정가격 낮춰주겠다"
- 시애틀 어린이병원 인종차별혐의로 또 고소당했다
- 보잉 두번째 내부 고발자 사망...미스터리?
뉴스포커스
- 文 전 대통령, 퇴임 2년 만에 첫 회고록…'변방에서 중심으로'
-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필리핀서 탈옥
- '잔고 위조' 尹 장모 최은순 가석방 '적격'…14일 석방될듯
- '중학교 동창 여친 살해' 수능만점 의대생 구속…"도망할 염려"
- 4년 만에 재등장한 '디지털 교도소'…사적 제재 논란 재점화
- 신중호 라인야후 대표, 사내이사서 물러나…"네이버 위탁 순차적 종료"
- 이재명도 '영수회담 비선' 선긋기…尹 내일 기자회견 주목
- '외국면허 의사' 진료 허용…의료공백 초강수 해법 꺼냈다
- 쓰러지는 속도 빨라졌다…올해 종합건설사 포함 12곳 부도
- '우리투자증권' 10년 만의 부활 예고에…때아닌 '상도의' 논란
- 월 700만원 넘는 고소득 가구 12% "나는 하층"…76%도 '중산층' 인식
- '무빙'→'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 60주년 백상 대상 쾌거 [60회 백상]
- 이재명, 9~15일 입원 치료차 휴가…"구체적 병명 밝힐 수 없다"
- 尹, 명품백·의대증원서 놓친 민심 챙긴다…사정기능 우려도
- '명품백 의혹' 수사 속도…이원석 검찰총장 "법리 따라 엄정 수사"
- 정부 "건보재정 1900억 추가 투입…교수 집단행동 멈춰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