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손자 "가족들, 할아버지 죽길 원했다…가족이 全 암살 가능성도
- 23-03-17
"전두환, '사이비 종교에 빠진 박근혜' 나쁘게 생각"
"이순자, 尹 됐을 때 '수사 줄겠네' 굉장히 기뻐했다"
가족들에 대한 폭로를 이어가고 있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씨가 이번엔 가족들이 일부러 할아버지를 일찍 사망토록 만든 것 같다며 음모론의 제기했다.
또 할아버지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최태민 목사에 빠져있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겨 사이를 떼어놓아 보복을 당했다는 말도 했다고 주장했다.
17일 유튜브 채널 '더탐사'는 전우원씨와 전화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전우원씨는 "가족들이 일부러 할아버지를 아프게 한 것 아닌가, 정말 가족들이 할아버지를 암살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의심했다.
이런 의심을 할 수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건강하시던 분이 갑가지 알츠하이머를 앓고 암(2021년 8월 혈액암 판정)까지 걸려 돌아가셨다"라는 점을 들었다.
또 "할아버지가 돌아 가시면 수사가 멈춘다는 걸 (가족들이) 알고 있었다"는 점도 의심의 근거로 삼았다.
우원씨는 "그래서 좀 빨리 돌아가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아버지(전재용)도 표현한 적 있다"며 "그래서 뭔가 무섭다"고 했다.
할아버지가 전직 대통령에 대한 평가를 했는지에 대해 전우원씨는 "박정희 언급은 거의 없었고 '김재규는 멍청한 놈' 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우원씨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박근혜는 굉장히 안좋게 생각했다"며 "(할아버지 말이) '내가 사이비 종교에 빠진 박근혜를 (최태민 목사와) 떼어 놓은 적이 있는데 그에 원한이 생겨 (박근혜 전 대통령이) 우리 가족들을 공격했다'(라는 말을 하더라"고 했다.
전우원씨는 "박근혜가 같은 보수인 전두환을 그렇게 공격하는 건 원한이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며 박근혜 정부시절 전두환 비자금 수사가 바로 그런 연유에서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이런 까닭에 "윤석열 대통령이 됐을 때 우리 가족들에 대한 수사가 줄어들 것이고 비자금 사용에 좀 더 자유로워지겠다며 할머니(이순자)가 굉장히 기뻐했다"고 전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한 추징금 조치 등은 당사자 사망(2021년 11월 23일)에 따라 절차가 중단, 추징금 2205억원 중 922억원이 미납처리됐다.
다만 유산, 불법증여, 비자금 형태로 빼돌린 재산이 발견되면 추징당한다. 지난해 중앙지검 범죄수익환수부(임세진 부장검사)는 전 전 대통령 일가가 보유한 경기도 오산시 임야 2필지의 공매 대금 20억5200여 만원과 장남 전재국씨가 지분 일부를 보유한 출판사 시공사를 상대로 3억원을 추징한 바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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