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손자 "아빠, 박상아와 바람 피워 친엄마는 암걸렸다…재산다툼도"
- 23-03-16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27)씨가 아버지 전재용씨가 탤런트 박상아씨와 바람을 피우는 바람에 자신의 어머니가 무척 힘들어했고 결국 암까지 걸렸다며 아버지에 대한 원망을 쏟아냈다.
지난 13일부터 자신의 SNS를 통해 전두환 일가에 대한 비리, 자신과 알고지냈던 지인들, 심지어 친형의 마약범죄까지 까발렸던 전우원씨는 '폭로' 이유를 묻는 언론 질문에 "극단적 선택 이후 열흘간 병원에 입원하면서 신 앞에서 얼마나 창피한 존재인지, 죄인이 도망갈 곳이 없다는 걸 깨달았다. 그 후 아직도 반성을 모르는 가족들과 지인들이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15일엔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이자 자신의 친아버지 전재용(59)씨의 외도문제로 집안이 엉망진창됐다는 말해 폭로에 나선 또 다른 이유가 이와 관련있음을 짐작케 했다.
우원씨는 "제가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는 10년 가까이 '해외에서 일을 하고 있다'는 거짓말을 하면서 박상아씨와 바람을 피웠고 유흥업소에서 이 여자 저 여자들을 만나고 다니며 외도를 했다"고 아버지의 치부를 드러냈다.
이어 "어머니는 그런 아버지 때문에 병이 들었고 암수술을 여러 번 했다"며 "어머님이 아프셔서 제 삶이 없어졌다"고 해 원망의 뿌리가 어디인지 알게 했다.
"제 친어머니는 피해자"라는 점을 강조한 전우원씨는 "박상아씨에게 학자금 대출을 도와달라고 했지만 '더 이상 엮이기 싫다'며 모든 도움을 거절했다. 그러면서 그분(박상아)은 자신의 딸들의 행복을 보장했고 한국의 사립학교 다니게 하다가 미국에 유학을 보냈다"고 지적했다.
전우원씨는 "이분(박상아)도 살면서 얼마나 고통이 많았을까. 남다른 집안에서 태어난 아버지도 고통이 많았을 것이기에 아들로서는 용서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제가 아끼는 소중한 아이들과 약자들을 신경쓰지 않는 괴수들이다"고 분노했다.
아울러 아버지가 전재용씨가 "아들이 우울증을 앓고 있다. 같이 해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다"며 자신의 폭로를 정신적 문제로 돌리려고 했다며 "제가 정신질환으로 고통 받는 것이 걱정되신 분들이 제가 극단적 선택을 해 병원에 실려갔을 때 전화 한통 없었나"며 위기를 모면하려는 거짓말일 뿐이라고 했다.
한편 전우원씨는 KBS와 인터뷰에서 "할아버지 재산을 큰 아빠(전재국)가 다 가져가면서, 현재 아버지와 새엄마(박상아) 사이가 좋지 않다"며 가족사이에 재산다툼이 있다는 사실도 알렸다.
3차례 결혼한 전재용씨는 첫 부인과의 사이에서 아이를 두지 않았고 두번째 부인에게서 우원씨 등 두아들을 얻었다.
전재용씨는 2003년 5월 미국에서 박상아씨와 비밀 결혼식을 올렸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2007년 박상아와 정식 결혼, 슬하에 두딸을 두고 있다.
박상아씨는 1995년 KBS 슈퍼탤런트 선발대회 1기에서 대상을 받으며 화려하게 데뷔, '젊은이의 양지'등을 통해 톱스타로 발돋움했다.
방송과 영화 등 활발하게 활동하던 박씨는 전재용씨와 만남을 가지던 2003년 사실상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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