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美은행시스템 안전…의회·당국에 은행규제 강화 요청할 것"
- 23-03-13
SVB·시그니처 파산 사태 관련 연설…해당 은행 경영진 해고·진상규명 방침 밝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 은행의 파산사태와 관련해 미국의 은행 시스템은 안전하다며 해당 은행의 고객들이 이날부터 예금 등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다만 해당 은행들의 경영진들에 대한 해고 및 진상 규명, 투자자들에 대한 미보호 방침을 언급하는 한편, 향후 은행 파산 가능성을 줄이기 위한 규제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백악관에서 연설을 갖고 "지난 며칠간 제 행정부의 신속한 조치 덕분에 미국인들은 은행 시스템이 안전하다는 자신감을 가졌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분의 예금은 여러분이 필요로 할 때 거기에 있을 것이다. 이들 은행에 예금 계좌를 가진 전국의 소기업들은 직원들에게 임금과 청구서를 지불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더 안심할 수 있다"며 "열심히 일하는 근로자들도 숨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SVB 파산 사태 이후 참모들에게 신속하게 행동하라고 지시했고, 이에 따라 재무부와 은행 규제당국이 이들 은행의 파산관재인으로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를 임명하는 등 즉각적인 조치를 취했다고 소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선 이들 은행에 예금을 갖고 있던 모든 고객들은 보호받을 것이라며 "오늘부터 그들의 돈에 접근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거기엔 급여와 청구서를 지불하고 사업을 위해 문을 열어야 하는 전국의 소규모 기업들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저는 이 점을 중요한 포인트로 삼았다"면서 "우리는 어떠한 손실도 납세자가 부담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신 그 돈은 은행들이 예금보험기금(DIF)에 지불하는 수수료에서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 규제당국이 취한 조치 때문에 모든 미국인들은 필요할 때 예금이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고 재차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해당 은행 경영진들은 해고될 것이라며 "만약 은행들이 FDIC에 의해 인수된다면 은행은 운영하는 사람들은 더 이상 그곳에서 일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위험을 알고 투자한 은행의 투자자들은 보호받지 못할 것이라며 "그것이 자본주의가 작동하는 방식"이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울러 해당 은행들이 애초에 어떻게 그 상황에 들어갔는지, 왜 책임자들이 책임을 질 수 있는지에 대한 완전한 설명을 들어야 한다며 이번 사태에 대한 진상 규명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제 행정부에선 누구도 법 위에 있지 않다"고 했다.
그는 2008년 금융위기의 재발을 막기 위해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인 지난 2010년 시스템리스크 예방 및 파생금융상품 규제 강화, 금융회사들에 대한 각종 감독·규제책 등을 골자로 했던 도드-프랭크법안을 시행했던 거론한 뒤 "불행하게도 지난 행정부에선 이같은 요구사항 중 일부를 철회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저는 의회와 은행 감독당국에 은행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 이같은 종류의 은행 파산이 다시 발생할 가능성을 낮추도록 요청할 것"이라며 이는 "미국의 일자리와 중소기업들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의 은행시스템과 미국인들의 예금은 안전하다고 안심해도 된다면서 "우리는 이 일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필요한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 올해도 시애틀서 5ㆍ18민주화운동 기념식 열린다
- 유니뱅크 올해 흑자로 바로 전환, 정상화됐다
- ‘가마솥 진국’레드몬드 ‘본 설렁탕’5월 특별할인해준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44회 정기연주회 연다…“예약 서둘러야”
- [서북미 좋은 시-윤석호] 떨고 있을 때
- "한인 여러분, 구글 비지니스로 가게 홍보하세요"
- 오리건출신 한인 2세 미 해군항공학교 수석졸업
- [부고] 故김철수장로 부인 김영숙 권사 별세
- 타코마서미사,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 거행한다
- 시애틀 김명주,박희옥 작가 시조신인문학상 수상
시애틀 뉴스
- 13억달러 복권당첨된 오리건주민, 절반 친구에게 준다
- 워싱턴주 에버그린 주립대 반전시위 종결
- UW에도 두번째 반전시위 부대 등장했다
- 스타벅스 불매운동 타깃되면서 실적 '어닝 쇼크'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마이크로소프트 말레이시아에 22억달러 투자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시애틀 매리너스 너무 잘하고 있다-AL 서부지구 선두 질주중
- 워싱턴주, 과거 한인 포함 인종차별 주택구입제도 손본다
- 시애틀지역 본사있는 REI, 2년 연속 적자에 시달려
- 보잉 정말로 걱정된다, 채권시장서 100억달러 조달 모색
- 시애틀 연방법원, 돈세탁 등 혐의' 바이낸스 창업자 징역 4개월 실형
뉴스포커스
- 의대교수들 "정부, 증원 근거자료·회의록 명명백백히 공개해야"
- 검찰, '김건희 명품백' 건넨 목사 고발인 9일 소환조사
- '채상병 수사외압' 김계환, 9시간째 조사중…변호인 동석 안해
- 가혹한 5월 가정의달…물가는 천정부지, 임금체불은 사상 최고
- 'Sell in May' 5월엔 주식 팔고 떠나라?…증권가 "내린 유망주 살 때"
- 연간 '2.6% 상승' 물가 전망치…"유가·환율 중요 변수"
- "이대로 두면 재앙"…중국 플랫폼 위해물품 판매 차단 '발등의 불'
- 'PA 간호사' 합법화 '간호법' 추진 속도…'채 상병 특검' 변수
- 野 "채상병 특검 거부는 민의 거부"…與 "입법폭주를 민의라 우겨"
- 의대교수들 "정부, 증원 근거자료·회의록 명명백백히 공개해야"
- 한정식 100인분 노쇼 남양주장애인체육회…논란일자 사과·배상
- 이원석 검찰총장 "김건희 여사 명품백 의혹 신속 수사…수사팀 구성" 지시
- 정부 "전공의가 돌아오고 있다…최근 이틀새 20명 복귀"
- 이재명 "윤 대통령, 채 특검법 거부 안 할 것…범인 아닐테니"
- 2%대 물가 안착까지 가격·수급 관리 강화…범부처 점검 회의
- 대통령실 "금투세 폐지 노력 계속…기업 지배구조 제도적 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