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빙(Bing) 일일 사용자 1억명 돌파했다
- 23-03-10
사티아 나델라 MS CEO "구글 자극한 것만으로 의미"
레드몬드에 본사가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 검색엔진 '빙'(Bing) 일일 사용자가 1억명을 돌파했다.
MS는 빙에 인공지능(AI) 채팅 기능을 넣어 출시한 지 한달 만에 빙 일일 활성 사용자수(DAU) 1억명을 돌파했다고 8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DAU는 하루에 한번이라도 접속한 사람 수를 의미한다.
MS는 지난달 스마트 폰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 빙 챗봇과 웹브라우저 엣지 앱 미리보기를 출시한 바 있다. 사용자는 모바일에서 빙 아이콘을 눌러 AI 챗봇을 이용할 수 있다. 텍스트뿐만 아니라 음성으로 질문할 수 있다. 웹브라우저 엣지에서도 대화형 AI 챗봇을 활용할 수 있다. 검색 결과를 클릭하지 않고도 미리보기로 정보를 볼 수 있다.
언론들은 빙 검색엔진 사용량 증가가 챗봇 때문만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미국 IT매체 더 버지는 "MS 엣지 브라우저 자체도 빙 사용자수 증가를 도왔다"며 "빙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면 더 늘 것으로 보인다"고 9일 보도했다. 외신들은 웹에서 검색 결과를 클릭하지 않아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1억명 돌파 원인으로 봤다.
현재 구글 검색엔진은 DAU를 10억명 보유하고 있다. 외신들은 마이크로소프트가 검색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려면 DAU 1억명으로는 부족하다고 봤다.
MS 유서프 메디 소비자마케팅책임은 "여전히 빙 검색엔진 점유율이 낮다는 걸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그동안 빙을 사용해본 적 없는 이용자를 끌어들인 것에 의미 뒀다"고 블로그에서 밝혔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구글은 검색에서 절대 우위에 있는 존재다"며 "우리가 검색엔진을 통해 구글을 자극했다는 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고 더 버지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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