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마침내 '분열'…"금리 더 올려야" vs "0.25%p 충분"
- 23-03-03
당분간 금리인상 불확실성 지속될 듯
미국의 기준금리가 일정 수준에 오르자 연준 간부들의 금리인상에 대한 입장이 엇갈리게 나오고 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다음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2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지지한다고 밝힌데 비해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높다”며 “연준이 당초 예상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금리인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기준금리가 5% 수준에 거의 도달하자 향후 금리인상 속도와 폭에 대해 연준 내에서도 이견이 나오고 있는 것.
◇ 월러 이사 "당초 예상보다 금리인상 더 해야" : 월러 이사는 2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뜨거워 연준이 당초 예상보다 금리를 더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연준 웹사이트에 게재된 칼럼을 통해 “고용과 소비지출이 계속 강세를 보일 경우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달 인플레이션과 노동시장에 대한 데이터가 완화될 조짐을 보인다면 매우 기쁠 것이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금리를 더 올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다음 FOMC 회의에서 0.2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지지하는 지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지지하는 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삼갔다.
월러 이사의 이같은 발언으로 미국의 지수선물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 보스틱 총재 "다음 FOMC서 0.25%p 금리인상 지지" : 그러나 앞서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다음 FOMC에서 0.5%포인트가 아니라 0.2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지지한다"고 밝혀 미증시는 랠리했었다.
그는 이날 기자들과 전화통화에서 "나는 여전히 느리고 꾸준한 것이 적절한 행동방침이 될 것이라는 사고방식을 갖고 있다"며 "한달 전과 마찬가지로 0.25%포인트 금리인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연준 매파들이 오는 3월 FOMC에서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에 비하면 훨씬 비둘기파적 입장이다.
그는 이뿐 아니라 “올 여름에는 연준이 금리인상을 중단할 수 있는 위치에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의 이 같은 발언은 이날 미국 국채의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시장금리)이 다시 4%를 돌파하는 등 시장에서 금리인상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것을 달래는데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날 미국증시는 다우가 1.05% 상승하는 등 3대지수가 일제히 랠리했다.
◇ 금리 일정수준 도달하자 연준 간부들 이견 : 연준 간부들이 이견을 노출하고 있는 것. 금리가 일정 수준에 도달함에 따라 연준 내부에서도 추가 금리인상의 폭과 속도에 대한 이견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까지 연준은 FOMC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금리인상을 단행했었다.
그러나 올 들어 만장일치가 깨졌다. 연준은 지난 2월 23일 2월 FOMC 회의록 공개를 통해 당시 금리인상이 만장일치는 아니었다고 밝혔었다.
대부분 위원들이 0.2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지지했지만 일부는 0.50%포인트의 금리인상을 주장했다고 밝혔다. 2명의 위원이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지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준 총재와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준 총재는 지난 회의에서 0.5%포인트 금리인상을 지지했다고 밝혔었다.
◇ 금리인상 불확실성 당분간 지속될 듯 : 현재의 미국의 기준금리는 4.5%~4.75% 범위에 있다. 금리가 5% 선에 거의 도달함에 따라 연준 내에서도 금리인상폭을 둘러싸고 의견일치가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금리인상 폭에 대한 불확실성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워싱턴주 태권도와 체육계 대부 윤학덕 관장 추모식 열려
- “워싱턴주 정부납품 원하는 한인분들 오세요”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온라인 교사연수 실시
- “한인여러분, 부동산 매매 및 투자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 한인 비즈니스를 위한 안전세미나 성황리에 열려
- 시애틀영사관 전문직 행정직원 채용한다
- 구순 앞둔 성옥순시인 두번째 시집냈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정기연주회 매진임박 “20% 할인 혜택도”
- 시애틀오페라 '한국인의 날'행사 성황리에 열려(+영상,화보)
- 귀여운 시애틀통합 한국학교 유치부 졸업식 개최(+영상,화보)
- 벨뷰통합 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 성황리에 열려(+화보)
- 박용국ㆍ케이 전ㆍ리디아 리 “상공회의소 징계는 원천무효”
- ‘모두의 오월, 하나되는 오월’된 시애틀 5ㆍ18기념식(+영상,화보)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목사 소고(小考-3)
- 경찰 총에 사망한 LA한인 사건 바디캠 공개돼...문열리고 8초만에 탕탕탕
-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다문화 공생’출발을 시애틀서…"(영상)
- 서은지 시애틀총영사, 오레곤 한인단체장들과 간담회 개최
- "서울대 워싱턴주 동창회 장학금 신청하세요"
시애틀 뉴스
- 미·중 갈등에 보잉 등터지고 있다…"中에 항공기 인도 지연"
- 시애틀 다운타운 콘도 옥상에 170만달러 차량 전시?
- <속보> 타코마흑인 엘리스 사망연루됐던 경관 '명예훼손'주장하며 거액소송
- 아마존도 연말에 '대화형 AI 비서'출시한다
- 시애틀지역 등산로 직행 셔틀버스 운행 재개한다
- "아마존, 알렉사 음성비서에 생성형AI 탑재…구독료 받는다"
- MS '애저 코발트100 기반 VM(가상머신)' 출시…"성능 40% 향상"
- 타겟도, 맥도날도 가격 내리겠다
- “올해 워싱턴주지사선거 박빙의 승부 될 것 같다”
- 30년간 시애틀지역 전염병과 싸워왔던 제프 두친 국장 은퇴
- UW내 친팔레스타인 점거시위 오늘 해체된다
- 중국, 라이칭더 취임날 미국 보잉 등 제재 …"대만 무기 판매 관여"
- 시애틀타임스 40년 발행인 물러난다
뉴스포커스
- 검찰, '서울대 N번방' 허위영상물 제작·반포 20대 남성 구속기소
- 채상병 특검법 '이탈 17표' 어림없다지만…與 부담 크다
- 강형욱, 여직원 탈의실 CCTV 설치 주장 반박 "탈의실 없다…제보 사진은 회의실"
- 대통령실 "연금개혁, 국회 특위에서 협의해 결정 할 사안"
- 27년 만의 의대 증원 확정…31일까지 학칙 개정 안 하면 시정명령
- 김호중 꾸짖은 판사 "같은 사람인데 막내 매니저는 처벌받아도 되나"
-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올리브영·다이소 '수혜'…1위 아이템은
- 신동빈 특명 '콘텐츠 강화' 프로젝트…포켓몬으로 대박 났다
- 반려동물행동지도사 첫 필기 8월 시행…자격시험 누리집은 오늘 공개 예정
- 법무부, '김건희 명품백' 최재영 출국 정지…31일 검찰 재소환
- 한국 이혼했어도 '혼인무효' 가능…대법, 40년 만에 판례 변경
- '외국인 가사 도우미' 저출생 효과 있겠지만…'월 200만원'은 장벽
- 尹, '26조' 특단 지원으로 '칩워' 승부수…반도체 경쟁 고삐
- '기준금리 3.5%' 11연속 동결…한은 "긴축 충분히 유지할 것"
- "전공의들 일용직 전전"…1646명이 생계 지원금 신청
- '추미애 법사위원장' 카드에 與 '황당'…민주, 당원 달래기 '구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