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봉쇄로 돈 못써 생긴 초과 저축 113조원, 주식시장에 밀려온다

스위스은행 UBS 분석·예측


중국이 코로나19로 인해 장기간 봉쇄한 바람에 소비되지 않고 저축으로 몰린 돈이 주식 시장에 밀려들어올 것이라고 스위스 은행인 UBS가 예상했다.

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UBS는 전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 3년간의 코로나19 봉쇄 기간 동안 중국 가계가 축적한 초과 저축이 6000억 위안(약 113조원)에 달한다며 이것이 주식 유입을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UBS는 이를 8조에서 10조 위안 사이로 추정되는 초과 예금의 6% 전환 비율과 2021년 미국 경제가 코로나19 규제에서 벗어난 후 주식 상황 등에 기초해 추산했다.

UBS는 미국 개인 투자자들 주식 거래 계좌의 현금 잔액이 2021년에 1500억 달러 증가했으며 사람들이 봉쇄에서 벗어나자 그해 주식을 27%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이것 말고도 미국은 경제 재개 후 거액의 돈이 예금 잔고에서 주식 시장으로 이동해 주식은 호황을 누렸다.

중국은 현재 경제 지표까지 빠르게 개선되고 있어 앞으로 3~6개월간 미국과 유사한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UBS는 본다. 특히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부터 증권사나 중개업, 소비자 서비스에 종사하는 기업들이 이 자금 유입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았다.하지만 그럼에도 정확한 개인 투자자 유입 금액은 예측하기 어렵고 예금주의 성향, 투자자들의 욕구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해 2억1160만 명으로 추산되는 세계 최대의 개인투자자 수를 갖고 있다. 러서치 및 컨설팅 업체인 프로스트 & 설리번에 따르면, 그 숫자는 매년 7.6%씩 증가하여 2026년 무렵 2억 8400만 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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