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카 타고 즐기는 플렉스 해외 여행"…괌·사이판·하와이서 예약 급증
- 23-03-01
[여행 라이브] 플렉스 문화 해외여행에도 전염
렌터카 수요 높은 해외 휴양지서 예약 1위는 오픈카
닫혔던 하늘길이 열리자 해외에서 오픈카를 타며 '플렉스 여행'을 즐기는 이들이 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나타난 억눌린 소비 욕망을 분출하기 위해 한정·프리미엄 상품을 과감히 즐기는 '플렉스' 문화가 해외여행에도 전염된 것이다.
1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엔데믹으로 해외여행 빗장이 풀리며 괌, 사이판, 하와이 등 휴양지를 방문하는 한국인들이 많아진 가운데 현지에서 렌터카로 '오픈카'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괌정부관광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괌을 찾은 한국인 수는 19만340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4배 증가했다. 지난해 5월 사이판을 찾은 전체 관광객 중 한국인이 76%로 절반 이상이었으며, 1월부터 9월까지 하와이를 방문한 한국인수는 전년 동기 대비 675% 증가한 7만1971명을 기록했다.
늘어난 관광객 수만큼 현지 렌터카 수요가 증가했다. 렌터카 플랫폼 카모아가 분석 결과 괌, 사이판, 하와이 지역 차량 예약 수는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월평균 60%씩 증가했다.
해당 지역에서 한국인들이 많이 예약한 차량은 오픈카였다. 포드 머스탱 컨버터블, 쉐보레 카마로 컨버터블 등 오픈카는 전체 예약 건수의 16% 이상을 차지했다.
사이판 현지 여행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전까지 렌터카 중에서 준중형 차량의 예약이 높았는데 최근 트렌드가 바뀌었다"며 "MZ세대 여행객이 늘어난 것도 원인 중 하나고 확실히 휴양지 날씨를 제대로 즐기려는 수요가 늘었다"고 말했다.
사이판에서 오픈카 드라이브를 즐기는 MZ세대(마리아나관광청 제공) |
지역별로 보면 사이판의 오픈카 예약 비율이 36% 이상으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하와이(20%), 괌(13%) 순으로 나타났다.
사이판의 경우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대중교통이 부족해 렌터카 이용을 권하는 편이다. 섬 크기가 작고 해안도로가 남북으로 길게 뻗어 있는 등 도로가 단순하고 운전 부담이 낮아 오픈카 이용 비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기간 별은 봄인 3월~5월 오픈카 예약 비중이 30% 이상으로 가장 높았다.
해당 기간은 통상 괌, 사이판, 하와이에서 여행하기 좋은 시기로 추천되는 건기가 포함되는 기간으로 강수량이 적어 오픈카를 타기도 용이하다. 지역별 평균 렌터카 이용 기간은 괌(2.7일), 하와이(2.3일), 사이판(2일) 순이었다.
'더뉴그레이 in 괌' 프로젝트(괌정부관광청 제공) |
오픈카 여행 수요가 높아지자 통상 패키지 위주의 가족 여행지로 인기를 얻은 괌도 오픈카 여행 홍보에 나섰다. 최근 괌정부관광청은 시니어 패션 콘텐츠 브랜드 더뉴그레이와 함께 중장년층 시장을 공략해 오픈카 여행 콘텐츠를 공개한 바 있다.
해외 휴양지에서 오픈카를 타는 이유는 저렴한 비용 때문이 아니다. 가격은 국내보다 비싼 편으로 자신의 가치 판단에 따라 해외에서 플렉스 여행을 즐기기 위한 경향으로 분석된다.
렌터카 업계 관계자는 "포드 머스탱 컨버터블을 하루 대여한다고 가정했을 때 제주도가 괌, 사이판에 비해 50% 수준, 하와이에 비해 18% 수준으로 저렴하다"며 "가격은 성수기 비성수기 마다 차이가 또 크기 때문에 사실 비용적인 측면 때문에 해외 오픈카가 인기가 좋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영사관 전문직 행정직원 채용한다
- 구순 앞둔 성옥순시인 두번째 시집냈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정기연주회 매진임박 “20% 할인 혜택도”
- 시애틀오페라 '한국인의 날'행사 성황리에 열려(+영상,화보)
- 귀여운 시애틀통합 한국학교 유치부 졸업식 개최(+영상,화보)
- 벨뷰통합 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 성황리에 열려(+화보)
- 박용국ㆍ케이 전ㆍ리디아 리 “상공회의소 징계는 원천무효”
- ‘모두의 오월, 하나되는 오월’된 시애틀 5ㆍ18기념식(+영상,화보)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목사 소고(小考-3)
- 경찰 총에 사망한 LA한인 사건 바디캠 공개돼...문열리고 8초만에 탕탕탕
-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다문화 공생’출발을 시애틀서…"(영상)
- 서은지 시애틀총영사, 오레곤 한인단체장들과 간담회 개최
- "서울대 워싱턴주 동창회 장학금 신청하세요"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8일 3개 코스로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8일 토요산행
- ‘불타는 트롯맨’탑7 “한인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 킹카운티 법원 정상기 판사 사실상 당선 확정
- 벨뷰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운동회 개최
- 한국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시애틀온다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신나고 재미었다(+영상.화보)
- 아시아나항공 “한국행 최대 30% 할인 등 여름 특가이벤트”
시애틀 뉴스
- 타겟도, 맥도날도 가격 내리겠다
- “올해 워싱턴주지사선거 박빙의 승부 될 것 같다”
- 30년간 시애틀지역 전염병과 싸워왔던 제프 두친 국장 은퇴
- UW내 친팔레스타인 점거시위 오늘 해체된다
- 중국, 라이칭더 취임날 미국 보잉 등 제재 …"대만 무기 판매 관여"
- 시애틀타임스 40년 발행인 물러난다
- 킹 카운티 기록실, 엉뚱한 사람에게 700만달러 잘못 징수
- 50대 타코마 시의원,자궁경부암으로 별세
- 90세 흑인 전직파일럿 태운 블루오리진 우주선 발사(영상)
- 자폐 앓은 벨뷰 10대 밤새 탈출 대소동
- 시애틀 발라드 명물 ‘업 하우스’ 셋집으로 나와
- 시애틀 팔리아치 피자 또 집단소송 당했다
- MS "AMD 칩 쓸 것" 엔비디아 2% 급락-AMD는 1% 상승
뉴스포커스
- 법무부, '김건희 명품백' 최재영 출국 정지…31일 검찰 재소환
- 한국 이혼했어도 '혼인무효' 가능…대법, 40년 만에 판례 변경
- '외국인 가사 도우미' 저출생 효과 있겠지만…'월 200만원'은 장벽
- 尹, '26조' 특단 지원으로 '칩워' 승부수…반도체 경쟁 고삐
- '기준금리 3.5%' 11연속 동결…한은 "긴축 충분히 유지할 것"
- "전공의들 일용직 전전"…1646명이 생계 지원금 신청
- '추미애 법사위원장' 카드에 與 '황당'…민주, 당원 달래기 '구상'
- 이재명 "2만명 넘게 탈당했다" 고백…"당원 중심 정당으로 가야"
- 민주, 생존해병 어머니 편지 배달…'표단속' 국힘, 심기 불편
- 카카오 "개인정보 유출 아니다…과징금 조치에 '행정소송' 예고
- 민주, 15주기 노무현 추도식 총집결…친문계 결집 구심력 주목
- 尹 "총선 결과 안타깝지만 다 내 탓…국민께 다가가겠다"
- 연기금 이달 '팔자' 나섰다…삼성전자·SK하이닉스 집중 매도
- 뉴진스님 윤성호, 말레이 이어 싱가포르서에서도 공연 못 한다
- '한국 문단 거목' 신경림 타계, 향년 88세…노태우 정권선 사찰 대상
- '법카 유용' 김혜경 측근 배씨 "김씨 모르게 내가 결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