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진 연인과 원격 키스를 할 수 있게 해주는 장치가 등장해 화제라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4일 보도했다. 

이 장치는 애플리케이션과 연동된 실리콘 입술을 통해 키스를 나누는 방식으로 키스를 구현한다.

사용자가 키스하면 입술의 온도·압력·움직임 등이 감지되고, 이것이 상대의 장치로 그대로 전송돼 실리콘 입술이 이를 똑같이 재현한다.

제품 소개 영상에는 실리콘 입술이 실제 사람과 키스를 나누는 것처럼 움직이는 모습이 담겨 있다.

가격은 한 쌍에 550위안(약 10만원)이다. 중국의 유명 전자상거래 사이트 타오바오몰에서 한 달에 100대 이상 팔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남성 구매자는 "오랫동안 장거리 연애를 해온 나와 여친에게는 축복"이라며 "매우 고마운 기술"이라고 말했다.

이 장치를 발명한 장모씨는 "여자친구와 7년 동안 장거리 연애를 한 경험이 이같은 장치를 만들게 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의 누리꾼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키스가 그렇게 중요하냐" "가짜 입술을 통해 원격 키스를 나눈다는 발상 자체가 경악스럽다" 등의 댓글을 달고 있다. 

이중 가장 많은 '좋아요'를 받은 댓글은 "그런데 혀는 어딨어?"라고 SCMP는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