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아나코테스 열차 탈선 사고는 ‘인재’였다
- 23-03-25
연방당국, 기관사와 ‘선개교’ 조정 담당자 간 교신 미흡
지난 주 워싱턴주 아나코테스 인근에서 발생한 열차 2대 탈선사고는 인재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관사와 교량 조정담당자 간의 잘못된 교신 탓일 가능성이 있다고 연방당국이 밝혔다.
BNSF 철도회사 소속인 이들 기관차는 지난 16일 정유공장에서 내려오다가 스위노미시 해협을 연결하는 철교 직전에서 탈선했다. 다행이 이들 기관차가 끌고 오던 유조탱크들은 탈선하지 않았지만 전복된 두 기관차에서 약 3,100갤런의 디젤유가 누출돼 해수오염 예방조치가 취해졌다. 이 지역은 스위노미시 원주민부족의 보호지이며 해협 일원은 이들의 생활근거지이다.
문제의 철교는 평소 선박들의 통행을 위해 옆으로 90도 젖혀져 열려있는 ‘선개교’이며 화물열차가 통과할 때에 맞춰 다리 담당자가 철교를 일직선으로 조정한다. 기관사들은 철교 전방에 설치된 탈선방지 장치를 보고 다리의 개폐여부를 판단하는데 이 장치가 보이지 않을 때도 다리 담당자는 기관사들에게 흔히 ‘OK’ 신호를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애틀타임스는 연방 조사관의 말을 인용, 제1 기관차가 탈선방지 장치를 들이받은 후 전복했다고 보도했다. 한 원주민 지도자는 KUOW 라디오방송에 사고원인이 탈선방지 장치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위노미시 부족과 BNSF 측은 이번 주 시애틀 연방지법에서 공방전을 벌였는데 이는 탈선사고와 관계없이 8년 전 제기된 소송 때문이라고 타임스가 보도했다. 원주민측은 BNSF가 보호지를 통과하는 화물차의 유조탱크 수를 제한하기로 1991년 약속하고도 오히려 그 수를 4배나 늘렸다며 2015년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BNSF는 2012년부터 화물열차에 원유탱크 100개를 달아 정유공장에 운송해왔다.
원주민 부족 측은 BNSF의 전신 기업이 지난 1889년 스위노미시 보호지 내에 철도를 부설한 것 자체가 무허가였고 따라서 현재 BNSF 화물차들이 이곳을 통과하는 것도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KWA 대한부인회 올해 장학생 선발한다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합창대회서 코가한국학교 ‘대상’(+영상,화보)
- 조기승 회장 모친상속 14대 서북미연합회 힘찬 출발(+화보)
- 104세 생일 맞은 오리건주 최장수 신명순 할머니 생일잔치 열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 [부고] 조기승 서북미연합회 회장 모친상
- [공고] 제 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임시이사회 및 총회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시애틀 뉴스
-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CEO "영업부진? 답은 결국 매장에 있다"
- FAA "보잉 787드림라이너 기록 위조 등 조사중"
- 시애틀지역 집값 12% 올랐다
- 시애틀서 주택 리스팅 가장 좋은 시기는? 지역마다 다르다
- 시애틀 이번 주말 처음으로 80도 돌파한다
- <속보> I-90서 탈출했던 얼룩말 1주일만에 발견됐다
- 시애틀 적자예산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됐나
- 시애틀 경찰관들 연봉 엄청 오른다
- 워싱턴주 스포캔 ‘색션 8 바우처’ 다시 배포한다
- 워싱턴주 차량절도 전국서 4번째로 많다
- "뇌물주면 시애틀지역 토지감정가격 낮춰주겠다"
- 시애틀 어린이병원 인종차별혐의로 또 고소당했다
- 보잉 두번째 내부 고발자 사망...미스터리?
뉴스포커스
- 文 전 대통령, 퇴임 2년 만에 첫 회고록…'변방에서 중심으로'
-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필리핀서 탈옥
- '잔고 위조' 尹 장모 최은순 가석방 '적격'…14일 석방될듯
- '중학교 동창 여친 살해' 수능만점 의대생 구속…"도망할 염려"
- 4년 만에 재등장한 '디지털 교도소'…사적 제재 논란 재점화
- 신중호 라인야후 대표, 사내이사서 물러나…"네이버 위탁 순차적 종료"
- 이재명도 '영수회담 비선' 선긋기…尹 내일 기자회견 주목
- '외국면허 의사' 진료 허용…의료공백 초강수 해법 꺼냈다
- 쓰러지는 속도 빨라졌다…올해 종합건설사 포함 12곳 부도
- '우리투자증권' 10년 만의 부활 예고에…때아닌 '상도의' 논란
- 월 700만원 넘는 고소득 가구 12% "나는 하층"…76%도 '중산층' 인식
- '무빙'→'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 60주년 백상 대상 쾌거 [60회 백상]
- 이재명, 9~15일 입원 치료차 휴가…"구체적 병명 밝힐 수 없다"
- 尹, 명품백·의대증원서 놓친 민심 챙긴다…사정기능 우려도
- '명품백 의혹' 수사 속도…이원석 검찰총장 "법리 따라 엄정 수사"
- 정부 "건보재정 1900억 추가 투입…교수 집단행동 멈춰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