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전략핵무기 감축 협정 참여 중단…미국이 핵실험하면 우리도 한다"

뉴스타트 협정 참여 중단 선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국정연설에서 오는 2026년 만료 예정인 미국과 '신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뉴스타트)' 참여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정오(현지시간) 모스크바 중심지인 고스티니 드보르 전시장에서 실시된 국정연설에서 "러시아가 전략적 공격 무기 조약에 대한 참여를 중단할 것임을 오늘 발표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뉴스타트는 2010년 체코 프라하에서 체결돼 이듬해 발효됐으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직후인 지난 2021년에 5년 연장됐다. 이 협정은 미국과 러시아가 실전 배치된 핵탄두 수를 1550개 이하로 제한하고 이를 확인하기 위해 상호 핵시설 사찰을 허용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푸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미국이 핵실험을 한다면 (러시아도) 똑같이 할 것"이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