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中, 美주권 위협하면 우리는 행동할 것"…北 언급은 없어
- 23-02-08
바이든, 취임 이후 2번째 국정연설…"中과 갈등 아닌 경쟁 추구"
러 침공 우크라에 대한 지지 재확인…지난 2년간 성과 부각 속 '협치' 강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중국을 향해 "만약 중국이 우리의 주권을 위협한다면 우리는 우리나라를 수호하기 위해 행동할 것이고, 우리는 (그렇게) 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미 의사당에서 열린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취임 이후 2번째 국정연설(연두교서)을 통해 "저는 중국이 미국의 이익을 증진하고 세계에 혜택을 줄 수 있는 곳에서 중국과 협력할 것을 약속한다. 그러나 실수하지 마시라"며 이렇게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제가 취임하기 전에는 중국이 어떻게 힘을 키우고, 미국이 세계에서 몰락하고 있는지에 대한 얘기였다"면서 "더 이상은 안 된다. 저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우리가 갈등이 아니라 경쟁을 추구한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우리가 미국을 강하게 만들기 위해 투자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사과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 투자는 △미국의 혁신 △미래를 규정하는 산업과 중국 정부가 지배하려고 하는 산업 △동맹에 대한 투자 △중국이 우리에 맞서 사용하지 않도록 우리의 첨단기술을 보호하기 위해 동맹과 협력 △군의 현대화 등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 우리는 중국이나 세계 어느 누구와도 경쟁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위치에 있다"고 했다.
그는 "중국과의 경쟁에서 승리를 위해선 우리 모두 단결해야 한다는 것을 분명히 하자. 우리는 전 세계에 걸쳐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미국과 세계에 대한 시험이었다며 "우리는 함께 미국이 항상 최선을 다해 하는 일을 했다. 우리가 이끌었다. 우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통합하고 글로벌 연합을 구축했다. 우리는 푸틴의 침략에 맞섰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우크라이나 국민들과 함께 서 있었다"면서 현장에 참석한 주미 우크라이나 대사를 향해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에 단결돼 있다. 우리는 시간이 얼마나 걸리더라도 당신과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년 동안 민주주의는 더 약해진 게 아니라 더 강해졌다. 독재국가들은 더 강해진 게 아니라 더 약해졌다"면서 "태평양의 파트너들과 대서양의 파트너 사이에 다리가 형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미국을 상대로 내기를 하는 사람들은 그들이 얼마나 잘못됐는지를 배우고 있다"면서 "미국을 상대로 내기를 하는 것은 결코 좋은 내기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올해 연설에서도 북한 문제에 대해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해 우크라이나 지원에 나선 동맹들을 거론하는 과정에서 한국을 한 차례 언급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한국에 대해서도 거론하지 않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임기 후반기 첫 국정연설인 만큼 지난 2년의 국정운영 성과를 강조하고, 향후 국정운영 구상에 대해 소개하는데 연설 대부분을 할애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년간 국정운영 성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 △50년만의 최저 실업률과 인플레이션 완화 등 경제 성과 △초당적인 반도체과학법을 통한 기업들의 투자 △인프라법을 통한 대대적인 인프라 투자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통한 처방약가 인하 및 기후변화 대응 등을 꼽았다.
그는 이날 '초당적 협력'을 강조하면서 의회의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다.
그는 "제가 취임했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초당적 협력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전 절대 믿지 않았다"면서 "우리는 진정한 진전을 이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서로를 적이 아니라 동료 미국인으로 봐야 한다"면서 "우리는 미국이다. 우리가 함께 한다면 우리의 능력을 넘어서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발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2년간 1조7000억 달러 이상 연방정부 재정 적자를 줄였고, 이는 미국 역사상 최대치 재정 적자 감소라며 미 의회에 연방정부 부채한도 상향을 당부했다.
그는 또 "민주주의와 함께라면 모든 것이 가능하다. 그것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다"면서 1·6 미 의사당 폭동 사태를 거론했다.
그는 "우리는 모두 목소리를 내야 한다. 미국에는 정치적 폭력을 위한 자리가 없다"면서 "우리는 국민들의 뜻을 뒤엎으려는 게 아니라 우리의 선거 결과를 존중해야 한다. 우리는 법치를 수호하고 민주주의 제도에 대한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7월 26일~ 7월 29일, 8월 1일)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2개 코스로 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7일 산행
- “한인 여러분, 반드시 유권자 등록 및 투표를”(영상)
- 대한부인회, 페더럴웨이서도 간병인 직업박람회연다
- <정정> 타코마서미사 방생법회 28일 열린다
- 워싱턴주 한인목회 1세대 송천호 목사 별세---쉐리 송씨 시아버지
- 시애틀한인회 “이번 주말 시페어 토치라이트 이렇게 참가”
- 한인생활상담소, 자원봉사자 모집한다
- 제79주년 광복절 시애틀 경축식 열린다
- 시애틀ㆍ벨뷰통합한국학교 유아원 개설한다…“등록 상담”
- [시애틀 수필-공순해] 환(幻)이거나 영(影)이거나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쉬어갈 줄 아는 지혜
- 한인운영, 레드몬드 샤부리나 ‘최고 맛집’평가 잇따라
- “당 따지지 말고 한인 2세 제이슨 문과 샘 심 밀어주세요”(영상)
- 페더럴웨이 한인노인회 상록회 즐거운 야유회 가져
- 현아, 시애틀 포함해 다음달 예정했던 북미공연 취소
- 흥미로운 한국 역사다큐멘터리 시애틀서 무료상영(영상)
- 워싱턴주 테니스협회 서북미챌린지대회 대성황
- 타코마 서미사 방생법회ㆍ백중제사 연다
- 타코마 서미사 선원 개원해 큰스님 모셨다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자본이득세(Capital Gain Tax) 폐지될 가능성 크다
- 시애틀 최고 유명 샌드위치 ‘홈그로운’ 10개 점포 폐업한다
- 워싱턴주 회색늑대 ‘멸종위기 종’ 유지키로 결정
- “시애틀항만청 해고한 전 경찰국장에 2,420만달러 배상하라”
- 워싱턴주 주민들 크레딧카드 빚 부담 정말 크다
- 맥도날드 5달러 세트메뉴 판매기간 연장
- "워싱턴 주민여러분, 8월6일 예비선거 투표용지 받았지요?"
- 워싱턴주 주민들은 차기 주지사에게 뭘 바랄까?
- "워싱턴주에 악어가 나타났다" 소동 벌어져
- 아마존 직원들 감시하기로..."우리가 고등학생이냐"
- 시애틀 매리너스 올스타 출신 1루수 방출한다
- <긴급>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후보직 사퇴했다
- MS "이번 IT대란으로 윈도 기기 850만대 영향…복구 지원 중"
뉴스포커스
- "티메프는 눈물바다인데"…'텅 빈' 큐텐코리아, 사태 전 철수했나
- "쯔양, 내 명의로 OO 수술…내 카드로 탈세도" 전남친 누나 폭로
- 필리버스터 48시간 돌파…의장단 '체력 압박' 전략 펴는 국힘
- 졸업 앞둔 의대생 20명 중 1명만 '국가고시' 본다…전체 응시율은 11%
- 시청역 역주행 사고 운전자 신발서 '결정적 증거' 나왔다
- 초유의 사흘 청문회…방통위 '0인 체제' 언제 끝나나
- '금투세 폐지' 공식화한 정부…부자감세론 '巨野'의 벽 넘을까
- "우린 언제 주나, 이러다 다 죽어" 티메프 6만 영세업체 절규
- '쯔양 공갈' 혐의 유튜버 구제역·주작감별사 구속 "2차 가해 우려 있어"
- 다크웹 '한국어 마약 오픈마켓'서 대마 쇼핑…회원만 4000명
- 검찰,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실물 확보…사용 여부 확인
- 방통위법, 본회의 통과…국힘 퇴장 속 야당 단독 처리
- '1000명만 환불' 티몬에 폭발…본부장 멱살·부상자 발생(종합)
- 野, 이진숙 '융단폭격' 3일째…"뇌 구조 문제" "사퇴 이유 넘쳐"
- '빅6' 교수들 "의대생의 국시 미응시율 96%…특단 조치 필요"
- 사직 전공의 '울먹'…"우리 미래 박탈 당하지 않으려고 조용히 항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