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MAU 1억 달성…인스타그램보다 15배 빠른 성장
- 23-02-03
지난 1월 하루 평균 이용자 1300만 명
월 2만원 상당 유료 구독 서비스 출시·향후 MS서비스에 탑재
인공지능(AI) 챗봇 '챗GPT'(ChatGPT)가 출시 2달 만에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 1억을 달성했다. 세계적으로 가장 성공한 서비스로 평가받는 인스타그램·틱톡보다 빠른 역대 최고속 성장세다.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스위스 투자은행 UBS의 분석을 인용해 '챗GPT 성장률이 전례 없는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전문가와 언론이 기준 삼은 성장 지표는 MAU다. MAU는 한 달 동안 1번이라도 서비스를 이용한 사용자의 수를 뜻한다. 얼마나 많은 사용자가 실제로 서비스를 이용했는지 나타낼 때 쓰인다.
UBS 데이터에 따르면 1억 MAU 달성에 든 기간은 △우버 70주 △스포티파이 55주 △인스타그램 30주 △틱톡 9주였다.
웹 분석 전문 시밀러웹에 따르면 지난 1월 챗GPT 이용자는 하루 평균 1300만 명이 넘는다. 두 달 만에 출시 월의 두 배 넘는 이용자가 몰린 것이다.
챗GPT는 기본적인 채팅뿐만 아니라 기사, 에세이, 시까지도 창작해낸다. 유튜브에서는 챗GPT를 활용한 프로그램 코딩을 알려주는 튜토리얼 영상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출시 후 두 달간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한 챗GPT는 2일 미국에서 월 20달러(약 2만원) 유료 구독 서비스를 출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분석가들은 챗GPT의 개발사 오픈AI가 선점효과를 누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무료로 서비스를 개시해 단시간에 많은 이용자를 끌어들여, 수많은 데이터를 학습했기 때문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챗GPT와 같은 오픈AI 활용에 대한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AI가 잘못된 정보를 학습하거나 AI가 제공한 정보를 비윤리적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는 교육계가 학생들이 챗GPT를 배껴 과제를 하는 일이 발생할까 걱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로고와 챗GPT의 이미지 화면. MS는 챗GPT의 개발사 오픈AI와 파트너십을 맺고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
이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 1월 오픈AI와 파트너십을 맺고 수십억 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MS는 화상 회의 프로그램 '팀즈'를 시작으로 검색엔진 '빙', 오피스 등에 챗GPT를 응용할 방침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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