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세 한인 여성, 나이 속여 美고교 입학했다 나흘만에 체포…왜?
- 23-01-27
출생증명서 위조해 입학…수업 듣고 전화번호 수집
발각후에도 학생들에게 연락…"학교 밖 만남 요구했다"
미국 고등학교에 입학해 '10대 행세'를 해 온 29세 한인 여성이 4일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여성은 태연하게 수업을 듣고 학생들의 전화번호를 수집해 연락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2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는 지난 24일 뉴저지주 뉴브런즈윅 경찰이 나이를 속이고 지역 공립고등학교에 입학한 신모씨(여·29)를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신씨는 지역 교육위원회에 허위 출생증명서를 제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신씨는 지난주 만 15세 학생들이 입학하는 뉴브런즈윅 고등학교에 등록한 뒤 4일간 등교한 것으로 조사됐다. 교실을 활보하며 수업을 듣는 것은 물론, 복도에서 길 안내를 도와준 학생들에게 전화번호를 물어본 뒤 연락을 주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은 지역 매체인 '뉴브런즈윅투데이'에 신씨가 학교 밖 만남을 요구했다고 증언했다. 또한 자신의 정체가 발각된 이후에도 계속해서 문자를 보냈다고 전했다.
한 여학생은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새 학교에서 잘 적응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신씨를 도와줬지만 체포 전날 밤 신씨로부터 소름끼치는 문자를 받았다고 토로했다.
다만 신씨가 어떠한 이유로 신분을 위장하면서까지 고등학교에 잠입한 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도 신씨의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 신씨는 현재 학교 출입 정지 처분을 받은 상태다.
성인 여성이 버젓이 고등학교에 입학한 사건이 알려지자 학생 1만여명이 거주하는 뉴브런즈윅에서는 학교안전 매뉴얼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에 대해 오브리 존슨 교장은 지난 24일 교육위원회 회의에서 위조 문서 식별 능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성명을 통해 "학교 직원들은 (신씨의) 잘못된 정보를 발견하고 즉시 관련 당국에 신고했다"고 해명했다.
뉴욕타임스는 신씨가 학교에 잠입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뉴저지주 교육 당국의 허술한 입학 절차를 꼬집었다. 뉴저지주에서는 신원 기록이 없는 경우에도 30일 이내 관련 서류를 제출하는 조건으로 학교 등록이 가능하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 시애틀지역 인기 한식당‘스톤’(Stone) 레드몬드본점 이전 신장개업했다
- 한인생활상담소 입주할 건물 공사시작됐다
- 미국서 국내선 3시간, 국제선 6시간 지연되면 자동 환불
- 한국 연예인 홍진경, 이번 주 김치홍보차 시애틀 H-마트온다
- [부고] 강화남 전 워싱턴주 밴쿠버한인회장 별세
- 한국, 40세부터 복수국적 허용 추진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개최 학력어휘경시대회서 5명 만점 받아
- 재미한인장학기금 올해 장학생 총 80명으로 확대
- <속보>부인 생매장하려했던 워싱턴주 한인 징역 13년 선고돼(영상)
- KAC, 한인서비스날 맞아 대전정 청소했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1)
- [서북미 좋은 시-오인정] 복수초
- 한국 아이돌그룹, 시애틀 매리너스 경기장서 시구한다
- ‘인기짱’시애틀영사관 국적ㆍ병역설명회 개최…“선착순 접수”
- 시애틀과 대전 자매결연 35년 교류확대 추진한다
- “킹카운티 도서관 공청회에 참석하세요”
- 전북자치도, 시애틀 경제사절단 대상 투자 설명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0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0일 토요산행
- 한인운영 더블트리 호텔서 경찰총격 1명 사망
시애틀 뉴스
- 시애틀 연방검찰, 바이낸스 창업자에 징역 3년 구형
- 워싱턴주 전기차 리베이트 준다…조건은 다소 까다로워
- 시애틀지역 운전자 테슬라 자율주행으로 운전하다 사망사고
- <속보> 한인운영 더블트리 호텔 총격 사망자는 해군 의사 출신(영상) -
- 머클슛 카지노서 '이유없이' 칼로 찔러 살해
- 워싱턴주 주민들 도박 중독 얼마나 빠져있을까?
- 워싱턴주내 늑대 크게 늘어났다
- 워싱턴주지사 후보 세미 버드, 공화당 공식 지지따냈지만
- 골드만삭스 "소비자 지출 호조…아마존주식 '매수'를"
- 시애틀 비지니스 시작하기에 얼마나 좋을까?
- 나이키 비용절감 위해 오리건 비버튼 본사직원 740명 해고
- 타코마 할머니 106살 생일잔치...장수비결 물어보니?
- 벨뷰 경전철 이번 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운항시작
뉴스포커스
- 여중생 3개월간 성폭행·촬영한 담임교사…사후피임약까지 먹였다
- 이재명 유튜브 '골드버튼' 받는다…국내 정치인 중 최초
- 이부진의 K-미소, 인천공항 온 외국 관광객 사로잡았다
- '장밋빛' 물든 성장률 전망…전문가들 "유가·수출·환율이 관건"
- '의대교수 집단사직·주1회 셧다운' 예고…"최악의 5월이 온다"
- "오른다" "내린다" 엇갈리는 지표…'집 살까요 말까요' 시장은 혼란
- 홍준표 "또 끈 떨어진 외국감독 데려온다고 부산 떨어"…축협 비판
- "조국에 1000만원 배상"…'MB·박근혜 국정원 불법사찰' 첫 대법 판단
- "화제성 미쳤다"…민희진 울분 쏟아낸 기자회견 티셔츠 '완판'
- 고국에 비수 꽂은 신태용 감독 "행복하지만 처참하고 힘들어"
- 형님도 아우도 '도하 참사'…아시아 '고양이'로 전락한 한국축구의 민낯
- "시XXX" "개저씨" 뉴진스 엄마의 거친 입…하이브는 '민희진 고발장' 냈다
- '패륜 가족' 상속권 박탈…국민 상식 통했다
- 박정희 동상 건립 논란에 홍준표 "정치적 이유로 반대 옳지 않아"
- 테이저건 맞고 사망?…안전성 논란에도 현장선 필수인 이유
- "마늘 더 달라고요?" 식당들 울상…수입산도 1년새 50% 급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