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차남의 호가 2억 미술품 누가 샀나'…美공화당 '헌터' 정조준
- 23-01-26
감독위원장, 뉴욕 모 갤러리에 헌터 미술품 구매자 명단 제출 요구
野 "심각한 윤리적 우려 제기…바이든家, 영향력 파는지 의문 제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차남이자 변호사 출신 헌터 바이든의 미술품을 누가 사느냐 하는 문제가 내년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에 정치적 타격을 줄지 관심이 모인다. 공화당은 중원을 차지한 하원을 발판으로 바이든 일가를 공격적으로 들여다보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AFP통신에 따르면 제임스 코머 하원 감독위원회 위원장(켄터키)은 25일(현지시간) 뉴욕 한 갤러리에 헌터가 만든 미술품을 구입한 사람 목록을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코머 위원장은 서한을 통해 "헌터와 (미술품 판매) 합의는 심각한 윤리적 우려를 제기한다"며 "바이든 가족이 또다시 (백악관) 접근권과 영향력을 팔고 있는지 의문을 제기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갤러리 소유주인 조르주 베르게스에게 다음 달 위원회 증인 참석을 요청했다.
공화당은 정치적 영향력을 추구하고자 하는 부자들이 백악관에 환심을 사기 위해 헌터의 작품을 구입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코머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왜 누군가 헌터의 분명히 가치가 없는 미술품을 최고한도액으로 구입하겠는가"라며 "그는 파블로 피카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뉴욕의 한 갤러리에 전시된 그의 작품 일부는 22만5000달러(약 2억7765만원)를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헌터의 작품을 소셜미디어에 홍보한 이 갤러리는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을 내놓지 않았다고 통신은 짚었다.
헌터는 공화당이 가장 선호하는 표적이다. 친형 고(故) 보 바이든과 달리 도덕적, 금전적 문제가 끊이질 않아 보수 진영의 맹공을 받고 있다. 특히 그는 바이든 부통령 시절 각종 사기, 비리 의혹과 더불어 문란한 사생활로 논란이 되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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