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MS,페이스북 시애틀지역 사무실 비우기 시작

아마존, 시애틀 다운타운 포트99 계약 연장 안하기로 

MS도 벨뷰 다운타운 26층 시티센터 내년6월 연장 안해 

페이스북 시애틀 다운타운 6층 건물 서브리스 주기로 

시애틀이나 벨뷰 다운타운 경기 악영향 우려도 

 

미국 빅테크들이 잇따라 감원을 추진하고 나선 가운데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등이 시애틀과 벨뷰 다운타운의 사무실 공간을 비우기 시작했다. 

시애틀에 본사를 둔 아마존은 19일 대변인을 통해 시애틀 다운타운 본사 근처 8번가 포트 99빌딩에 입주해 있는 사무공간 임대계약이 만료되는 4월에 계약 연장을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사무실에 근무하는 2,000여명의 직원은 시애틀 지역 다른 공간으로 재배치된다고 덧붙였다.  

아마존은 이보다 하루 앞선 18일 하루에만 시애틀 지역에서 2,300여명에게 해고를 통보했다. 이 가운데 시애틀 본사 직원은 1,852명이고 벨뷰 근무 직원은 448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마존은 이번 사무실 철수 방침이 최근 진행되고 있는 일련의 해고 결정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오히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지속되고 있는 원격 및 하이브리드 근무 전환 등에 대한 대응이라고 대변인은 밝혔다.

하지만 일부 부동산 관계자들은 포트 99에서 출발한 아마존의 역사적 발자취를 고려할 때 본사와도 가까운 이곳을 떠난다는 사실은 큰 의미가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부동산 관계자는 “포트 99 빌딩 총 53만9,000스퀘어피트 가운데 거의 4분의 3에 달하는 공간을 사용하던 아마존이 재계약을 안하겠다는 것은 시애틀 다운타운에 대한 아마존의 부동산 전략이 큰 변화를 겪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번이 첫번째 도미노일 것”이라고 말했다. 

레드몬드에 본사를 두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사는 벨뷰 다운타운에 있는 26층의 시티센터 플라자의 리스 계약이 내년 6월에 끝나면 계약 연장을 하지 않기로 결졍했다. 

페이스북도 시애틀 다운타운 8가에 있는 6층짜리 아보 블록 333을 사용하지 않고 서브리스를 주기로 결정했다. 

이처럼 대기업들이 사무실을 비우기 시작한 것은 코로나팬데믹의 여파로 재택근무가 늘어난데다 최근 인력 감원까지 이어지고 있고 특히 경기침체 우려도 비용 절감을 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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