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기절 챌린지' 12세 소녀의 죽음…친구들은 생중계 봤다
- 23-01-18
전 세계 수많은 아이의 목숨을 앗아간 틱톡 '기절 챌린지'의 희생자가 또 발생했다. 스스로 목을 졸라 질식, 사망한 아르헨티나 12세 소녀의 가족은 챌린지를 유도한 주동자를 밝혀내겠다며 분노했다.
17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지난 13일 아르헨티나 소녀 밀라그로스 소토(12)가 자신의 방 침대 위에서 '블랙아웃 챌린지'를 하다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블랙아웃 챌린지'는 틱톡에서 어린이들 사이에 유행한 영상 콘텐츠로, 스스로 목을 매달거나 고의로 질식해 기절하는 행위다.
소토는 '블랙아웃 챌린지'에 도전하며 이를 학교 친구들에게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보여주고 있었다.
스스로 밧줄에 목을 맨 소토는 세 번째 시도에서 숨이 막힌 채 밧줄 제거에 실패했고, 결국 친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 퇴근 후 집에 돌아온 아빠는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 딸을 보고 절망했다.
소토의 이모 로라 루케는 현지 방송국과의 인터뷰를 통해 "조카는 왓츠앱 메시지를 통해 친구들에게 블랙아웃 챌린지 링크를 받았다"고 말했다.
루케는 "누군가가 소토에게 그 역겨운 도전을 하도록 부추겼다"고 주장하며 자신의 조카가 학교에서 동급생들에게 괴롭힘을 당해왔다고 폭로했다.
루케는 "소토는 매우 똑똑한 아이였지만 많은 괴롭힘을 당했다. 소토는 '학교에서 아무도 나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왜냐하면 소토가 금발에 벽안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내가 아는 소토는 절대 스스로 목숨을 끊을 아이가 아니다. 진상 규명이 될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검 결과 소토의 사망원인은 '목 졸림에 의한 질식사'였으며 학대나 타살의 흔적은 없는 것으로 나왔다. 당국은 소토의 휴대전화를 가져가 학교 학생들 중 연루된 이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미국 피플지에 따르면 블랙아웃 챌린지는 지난 2008년 처음 등장해 2021년부터 10대 틱토커들 사이에 크게 유행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블랙아웃 챌린지로 지금까지 최소 80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블룸버그가 지난 2020년 11월 보도한 기사에 따르면 그 당시까지 1년 반 동안 블랙아웃 챌린지로 숨진 12세 미만 어린이는 15명에 달했고, 13~14세 청소년 사망자는 5명이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한인상공인 여러분,그랜트나 대출기회 넘쳐요”
- “22일 베냐로야홀서 무료 공연 즐기세요”
- “전주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신청하세요”
- 한인학부모회 미술대회서 리아 최,엠마 양 ‘대상’
- 서북미문인협회 20회 뿌리문학신인작가상 공모한다
- 창발 한인들 참여하는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개최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호주와 뉴질랜드여행 어때요?”
- 한국학교서북미협의회, 5개 행사 종합시상식 열어(+화보)
- 이번 주말 제74주년 6ㆍ25 합동기념식 열린다
- 재미대한탁구협회 회장배 대회 열린다(+영상)
- 시애틀 통일골든벨 ‘성공’…김환희군 1등 영광 차지(+영상,화보)
- <속보> 오늘 정부납품 세미나서 한인상공인 위한 플렉스 펀드도 설명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기다림의 미덕(美德)
- 오리건 김성주의원 차남 미 공군사관학교 졸업
- “윤혜성 교장선생님 수고하셨습니다”
- 타코마한인회, KWA‘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신청’돕기로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6월 7일~ 6월 10, 6월 13일)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8일 토요산행
시애틀 뉴스
- 아마존 시애틀 등 서민주택사업에 14억달러 추가 투자한다
- 올 여름에도 시애틀 '누드비치 공원' 그대로 운영된다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시애틀 매리너스 23년만에 디비전 1위 노린다
- "타코마 교차로 위험 알고도 방치해 6명 사망"(영상)
- 애완견 데리고 캐나다 가는 것 어려워진다
- <속보> 지난 주 사망한 유명 워싱턴주 우주인 앤더스 사망원인은 ‘타박상’
- MS-애플-엔비디아 시총 1위 두고 사투…‘시총 삼국지’
- 억울한 살인죄 뒤집어쓰고 23년 복역했지만 "보상은 안돼"
- 시애틀 차이나타운 전 베트남마켓 건물서 화재 발생
- 스타벅스 '단골도 등돌려'...좋은 시절 끝났나
- 시애틀지역 세입자 강제퇴거 소송 빨라진다
- 킹 카운티 홈리스 업무수장 돌연 해고돼 '논란'
뉴스포커스
- "희대의 조작사건" "법치 파괴 공작"…여야, 이재명 추가기소 공방
-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 "17~22일 교수 529명 휴진…54.7% 해당"
- 서울광장 떠나는 이태원 분향소…유가족·시민들 "진상 규명" 한목소리
- '김호중 뺑소니' 택시 기사 "한 달 만에 겨우 연락…운전대 잡을 엄두 안 나"
- 유럽행 고장 나자 오사카행 승객 태웠다…'11시간 지연' 그 비행기 시끌
- 日아사히 "니가타현 역사에 '사도에서 조선인 강제노동' 기록"
- '병원 뺑뺑이'로 위급했던 50대…의료원장이 직접 수술, 생명 구했다
- "60세면 한창 일할 나이죠"…고령화에 '실버 일꾼' 급증
- 의대생 유급 막는다…'1학기 미이수 과목' 2학기에 추가 개설
- 보건노조 "우리가 욕받이냐…예약 취소 업무, 의사가 직접 해라"
- "국민연금도 나누자"…이혼 후 '분할연금' 신청 10년새 6.5배 증가
- 오사카행 티웨이항공 11시간 지연…310명 중 204명 출국 포기
- ‘훈련병 얼차려 사망’ 중대장‧부중대장 피의자 소환조사
- '명품백 의혹' 최초 폭로 기자, 경찰 조사 출석 "디올백 돌려달라"
- 박세리 아빠 '3000억 꿈' 날렸다…'서류 위조' 새만금 레저 사업권 박탈
- "'비서 성폭행' 안희정 8347만원 배상"에 김지은 항소…안희정은 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