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째 이어진 美 캘리포니아 폭우 일단락…다시 시작된 가뭄 걱정
- 23-01-17
'대기의 강' 종료…피해 복구 작업 본격화
가뭄 해갈엔 역부족…평년치 밑도는 수위
미국 캘리포니아 일대에서 3주째 내린 폭우가 그쳤다. 본격적인 피해 복구에 돌입한 당국은 다시 가뭄이 시작되는 건 아닌지 걱정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대기의 강'(atmospheric river)이 이날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수재민들이 집으로 돌아가고 주 정부는 도로와 제방, 송전선 등을 복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기의 강이란 다량의 수증기를 머금은 대기가 좁고 길게 형성돼 강처럼 떠다니는 기상 현상을 말한다. 지난달 26일부터 미 서부 태평양 연안에서 유입돼 지금까지 아홉 차례에 걸쳐 캘리포니아 곳곳에 장대비를 퍼부었다.
이날 미 국립기상청(NWS)은 전날(15일) 캘리포니아에 상륙한 9번째 대기의 강에 대해 "현재는 세력이 다해 남부 일부 지역에만 영향을 주고 있다"며 "자정을 기점으로 빗방울은 더욱 약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오는 17일과 18일에는 한 차례 비 소식이 있다. 그러나 비의 양은 상대적으로 적어 대기의 강으로 분류되진 않을 것으로 NWS는 내다봤다. 추가로 장기간 내린 비로 인해 지반이 약해진 상황이므로 산사태 발생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이날 폭우 피해에 대한 주 정부 대응을 강화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하면서 지금까지 최소 20명이 숨지고 수만 명이 대피했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캘리포니아주에 재난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연방정부 차원의 피해 복구 지원을 약속했다.
3주 동안 내린 비의 양은 캘리포니아 연평균 누적 강우량의 절반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뉴섬 주지사는 17일 동안 최소 22조 갤런(약 83조L)의 비가 내렸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 같은 기록적인 폭우에도 캘리포니아의 만성적인 가뭄은 충분히 해갈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강우량 집계 사이트인 '워터데이터'(Water-Data)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콜로라도강 인근 미드 호와 파월 호의 담수량은 각각 전체 용량의 28.5%와 22.6%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두 호수 모두 캘리포니아주의 주요 식수원이다.
미국 가뭄감시국은 우기가 두 달 이상 남은 가운데 캘리포니아 일대 저수지 수위가 여전히 평년 이맘때를 밑돌고 있다며 주민들에게 물을 아껴 쓸 것을 권고했다. 또한 캘리포니아 전역이 사실상 가뭄 상태인 것으로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앞서 형성된 대기의 강이 캘리포니아 남부에 위치한 콜로라도강 유역까지 도달하지 못해 지역내 홍수와 가뭄을 동시에 초래했다고 분석했다. 기후학자인 마이클 앤더슨은 이날 로이터에 "수자원을 콜로라도강에만 의존한다면 가뭄 문제는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워싱턴주 태권도와 체육계 대부 윤학덕 관장 추모식 열려
- “워싱턴주 정부납품 원하는 한인분들 오세요”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온라인 교사연수 실시
- “한인여러분, 부동산 매매 및 투자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 한인 비즈니스를 위한 안전세미나 성황리에 열려
시애틀 뉴스
- 빌 게이츠 전처 멀린다, 여성 인권단체에 10억달러 기부
- 시애틀지역 정신질환자 자연환경서 치료한다
- 시애틀서 가족부양하기 전국 '탑5'
- 시애틀지역 주민들 여행 선호지가 바뀌고 있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이런 사람이 시의원이었다니…50대 전 바슬시의원, 20살 여자친구 살해
- 시애틀 여름축제 서막 '프리몬트 페어' 다음 달에
- “아번경찰관 총격은 정당방위 아니다”
- 시애틀에 처음으로 네덜란드식 자전거교차로 들어서
- 세인트 헬렌스 일부 등산로 평일 폐쇄한다
- 프레메라 가입자, 멀티케어 소속 병원서 치료 가능하다
뉴스포커스
- 이성윤, 김건희 7대의혹 '종합특검법' 발의…도움 준 공무원도 수사
- 정부 "오늘부터 '전공의 연속근무' 단축…복귀시 불이익 최소화"
- 최태원 1.4조 어디서 마련하나…'세기의 이혼'에 SK 지배구조 영향권 2
- 매일 '159명' 담배로 사망…'흡연천국' 대한민국의 슬픈 자화상 [
- 8월부터 '성범죄 전과자' 운전학원 강사 자격 취득 못한다
- 전세사기법 개정 '청신호'…피해자단체 "정부대안, 정상 작동땐 일부 수용"
- 급등한 집값 'MB 시절'로 되돌리면, 혼인건수 25% 증가한다
- '돈봉투 의혹' 송영길, 163일 만에 석방…"무죄 입증할 것"
- "길, 김호중과 1~3차 함께"…스크린 골프장→식당 이동 CCTV 포착
- "최태원, 노소영에 1조3808억 현금으로 지급해야"…역대 최고액
- '文 전 사위' 수사 중앙지검 이관?…전주지검 "바뀌는 거 없다" 일축
- 내년 대학 무전공 선발 총 3만 7935명…2만 8010명 늘었다
- "나라 흔들릴 액션" 의협회장, 오늘 촛불집회서 '총파업' 선언할 듯
- 근로자 월임금 421만원…물가반영땐 371만원, 전년비 1.7% 감소
- 외교부, '역사 왜곡' 빠진 일본 개황에 "정부 입장 바뀐 건 아냐"
- '자율주행 첨단기술 중국 유출' KAIST 교수 징역 2년 확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