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최대 입시스캔들' 주도자, 징역 3년6개월 선고
- 23-01-05
"윤리적 판단 못했다…부끄럽고 후회해"
부유층 자녀들을 대학에 입학시켜주는 대가로 수백만 달러를 챙긴 미국 최대의 입시 비리 주도자가 4일(현지시간) 징역 3년6개월을 선고받았다.
로이터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보스턴 연방법원은 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윌리엄 싱어(62)에게 징역 3년6개월을 선고했다. 또 국세청에 1000만 달러(약 127억원) 이상을 낼 것과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싱어의 자산을 몰수하라고 명령했다.
검찰은 싱어가 2011년부터 2018년까지 대학 입학성적을 조작하고, 대학에 뇌물을 넘기는 방식으로 부정입학을 꾀해 약 2500만 달러(약 317억원)를 챙겼다고 보고 있다.
싱어를 포함해 학부모, 대학 관계자 등 모두 55명이 기소됐으며, 이 중 학부모는 33명에 달한다. 드라마 '위기의 주부들'에 출연한 펠리시티 허프먼과 시트콤 '풀하우스'의 로리 러프린 등 유명배우들도 적발됐다.
이들은 부유층 자녀를 명문대에 입학시키기 위해 SAT( 대학입학자격시험) 점수를 조작하고, 뇌물을 지급하는 등 각종 수법을 활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명문대 운동부가 주된 입시비리 대상이었는데, 대학 스포츠팀 코치에게 뇌물을 주거나 부유층 자녀들이 수상한 것처럼 자료를 위조했다.
학부모들은 통상 20만~40만 달러(약 2억5000만원~5억원)를 싱어에게 건넸고, 최고 650만 달러(약 82억5000만원)의 뇌물을 준 학부모도 있었다.
이같은 방법으로 부유층 자녀들은 예일대, 스탠퍼드대, 조지타운대, UCLA, 텍사스대 등 미국 명문대에 입학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규모와 대담성 면에서 숨 막히는 계획이었다"며 "시스템을 믿고 규칙을 따른 수백만 명의 학생들이 이 계획의 실제 피해자"라며 징역 6년을 구형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싱어는 법정에서 "평생 나는 아이들과 그들의 가족을 돕고 싶었다"며 "(그 과정에서) 나는 윤리적 판단을 못 했고, 너무 후회한다. 솔직히 말하면 나 자신이 부끄럽다"고 호소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 현재까지 싱어를 포함해 총 53명이 유죄 판결을 받았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1)
- 서은지총영사, 코리아나이트 시구 외교부 유튜브채널로 제작돼(+영상)
- 시애틀한인회,유급병가 세미나 개최한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15일 합동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한인상공인 여러분,그랜트나 대출기회 넘쳐요”
- “22일 베냐로야홀서 무료 공연 즐기세요”
- “전주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신청하세요”
- 한인학부모회 미술대회서 리아 최,엠마 양 ‘대상’
- 서북미문인협회 20회 뿌리문학신인작가상 공모한다
- 창발 한인들 참여하는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개최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호주와 뉴질랜드여행 어때요?”
- 한국학교서북미협의회, 5개 행사 종합시상식 열어(+화보)
- 이번 주말 제74주년 6ㆍ25 합동기념식 열린다
- 재미대한탁구협회 회장배 대회 열린다(+영상)
- 시애틀 통일골든벨 ‘성공’…김환희군 1등 영광 차지(+영상,화보)
- <속보> 오늘 정부납품 세미나서 한인상공인 위한 플렉스 펀드도 설명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기다림의 미덕(美德)
- 오리건 김성주의원 차남 미 공군사관학교 졸업
시애틀 뉴스
- 시애틀서 장장 56년간 아이들 가르친 여교사 은퇴
- 시애틀 방치된 빈집 강제철거 빨라진다
- "아마존, 직원들에 MS 클라우드 플랫폼 데이터 수집 지시"
- 아마존 시애틀 등 서민주택사업에 14억달러 추가 투자한다
- 올 여름에도 시애틀 '누드비치 공원' 그대로 운영된다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시애틀 매리너스 23년만에 디비전 1위 노린다
- "타코마 교차로 위험 알고도 방치해 6명 사망"(영상)
- 애완견 데리고 캐나다 가는 것 어려워진다
- <속보> 지난 주 사망한 유명 워싱턴주 우주인 앤더스 사망원인은 ‘타박상’
- MS-애플-엔비디아 시총 1위 두고 사투…‘시총 삼국지’
- 억울한 살인죄 뒤집어쓰고 23년 복역했지만 "보상은 안돼"
- 시애틀 차이나타운 전 베트남마켓 건물서 화재 발생
뉴스포커스
- 의협 '3대 요구안' 제안, 정부 '거절'…'전면휴진' 일촉즉발
- 법도 환자도 등 돌린 진료거부…"무제한 자유 불가" 3대요구안 일축
- 당정 "130만 취약가구에 5.3만원…경로당 폭염지원금 6만원 인상"
- 대통령실 "상속세 전면 개편…종부세 폐지 필요"
- 민주 '명품백 수수 청문회' 추진…출석 불응시 '동행명령장' 검토
- 노소영 "서울대 후배들에게 실망…지방대 학생들에 감동" 무슨 일?
- 새마을금고 전무·상무·차장·과장·대리 모두 처벌받아…무슨 일?
- 499일 눈물의 기억 '이태원 참사 분향소' 이전…슬픔도 함께 옮겨지길
- "아내도 6억 투자"…견미리 남편 허위공시 주가조작 '무죄→파기환송'
- 경로당 '무상점심' 주5회로 늘지만 '지역간 격차' 우려…국비지원 목소리도
- 대박 난 '1만원대 청바지'…이랜드리테일 NC베이직, 라이프웨어 브랜드 도약
- "넘사벽 팔도·유재석의 농심·재도전 오뚜기"…뜨거워지는 비빔면 전쟁
- "미워도 다시 한번"…외국인 복귀에 '8만전자' 보인다
- 문·이과 통합수능 '서연고→서고연' 순위 바꿨다
- "희대의 조작사건" "법치 파괴 공작"…여야, 이재명 추가기소 공방
-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 "17~22일 교수 529명 휴진…54.7% 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