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시-이춘혜] 더불어 사랑하며 사는 희망찬 새해

이춘혜 시인(한국문인협회 워싱턴주지부 회원)

 

더불어 사랑하며 사는 희망찬 새해


계묘년 새해가 돌아왔다

홀로는 살 수 없는 세상

사람은 모두 사람이되 한결같지 않은 서로 다른 사람

그러므로 세상살이란 서로 다른 사람 간에

이해와 용서와 사랑 속에 더불어 살면서 이루어지는 것

너그러움으로 이웃에 봉사하며 감사하며 사는 사회

우리가 모두 사회복지사는 아니지만, 타문화 사역에

은사가 있다면 공동체에 필요한 사역을 해서

가난한 자들을 도울 수도 있을 텐데 

서로 다름을, 인정은 인생살이의 시작!

때론, 서로 다름이 마음에 상처를 주고 분노를 일으키지만

서로의 앞길에 장애가 될지라도

때론 미처 감당 못 할 일에 도움을 받으며

서로 같아서는 전혀 경험할 수 없는 미지의 세계를 터득한다

서로의 미숙한 면을 다독거려 주며 성숙해지는 삶

새해, 새로운 삶의 지평을 열어 햇살 가득한

한 줄기 빛으로 남을 수 있다면


베풀고 잊어버리는 사람은 행복하다

서로 다름으로 조화로움을 이루며 사는 희망찬 새해!

서로 다른 삶은 성패를 가르는 전쟁터가 아니다

서로 다름이 어우러져 빚는 아름다운 현실 세계

더불어 감사하며 사랑하며 어울림이

그 얼마나 조화롭고 행복한 삶을 엮어가는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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