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2세 샘 조 시애틀항만청 커미셔너, 또 하나 역사 만들었다(+영상,화보)
- 23-01-12
유색인종 최초로 시애틀항만청 커미셔너 위원장에 취임
“시애틀 항만을 기회의 관문으로 만들도록 최선다해”
올해 선거에 재선 도전…250만 유권자 재선 성공 기대
지난 2019년 선거에서 돌풍과 화제를 일으키며 워싱턴주 한인 역사를 새롭게 썼던 한인 2세 샘 조(한국명 조세현ㆍ32) 시애틀항만청 커미셔너가 또 하나의 역사를 썼다. 유색인종으로는 최초로 백인 남성이 독차지해왔던 시애틀항만청 커미셔너 위원장이 돼 지난 10일 취임을 했기 때문이다.
모두 5명인 시애틀항만청 커미셔너는 현안이 있을 때마다 모여 정책을 토의하고 결정하는 파트타임 직책이긴 하지만 미국에서 12번째로 인구가 많은 킹 카운티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선출직인데다 업무 성격이나 정계 구도상 대단한 직위로 평가를 받는다.
특히 시애틀 항만청 커미셔너들은 북미에서 7번째로 큰 항구인 시애틀항과 미국에서 10번째 규모인 시택공항, 크루즈선 관리 등의 업무를 맡으며 시애틀항만청장을 결정하기도 한다. 이로 인해 시애틀항만청 커미셔너 선거에서는 주내 유망 인사들이 출마를 하는 곳이다.
지난 2019년 29세의 나이로 출마해 상대 후보였던 백인 남성을 당당하게 물리치고 역대 최연소 시애틀항만청 커미셔너가 됐던 샘 조 위원장은 이번에도 역시 최연소로 3년 임기의 위원장에 당당하게 선출됐다.
현재 미국내 한인들의 정치력 및 권익신장을 위해 힘쓰고 있는 워싱턴주 한미연합회(KAC-WA) 회장을 맡고 있는 조 위원장은 취임식에서도 “시애틀 항만이 ‘아메리칸 드림’의 관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어머니 조경희씨와 이수잔 시애틀한인회 이사장, 안현상 시애틀부총영사, 이승영ㆍ줄리 강ㆍ양성준ㆍ제프리 노씨 등 한인은 물론 100여명이 참석했다.
조 위원장은 “1985년 18살의 젊은 청년이 시애틀 항만인 시택공항을 통해 아메리칸 드림을 갖고 미국 땅으로 들어왔다”면서 “그 청년이 이후 가족을 만나러 한국으로 가서 만난 예쁜 아가씨와 결혼을 했고, 1990년 태어난 아이가 바로 나였다”고 회고했다. 조 위원장의 아버지 조규철씨는 지난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조 위원장은 “우리 가족의 이민 스토리가 특별한 것이 아니라 모든 이민자들에게 똑같은 ‘아메리칸 드림’의 이야기”라며 “시애틀 항만은 이민자뿐 아니라 시애틀지역에 살고 있는 모든 주민들에게 경제적 기회를 주는 곳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취임식에 이어 회의장으로 자리를 옮겨 직전 회장인 라이언 캘킨스 위원장과 자리를 바꾸는 행사도 진행한 뒤 위원장으로서 첫 회의를 주재했다.
조 위원장은 3년 임기로 취임을 했지만 올해 다시 선거에 도전해야 하는 형편이다. 선거에서 재선될 경우 2025년까지 위원장직을 맡게 된다.
조 위원장은 워싱턴주 한인 선거에서도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워싱턴주 한인 가운데 인구가 가장 많은 250만명의 선거구를 대상으로 승리를 했기 때문이다. 만일 올해 선거에서 또다시 승리할 경우 재선 기록을 갖게 되고 지명도도 더 높아져 워싱턴주 연방 하원이나 상원 등의 선거에도 출마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이날 취임식에 참석했던 워싱턴주 한인의 날 대회장인 줄리 강 박사는 자신의 집에서 소중하게 보관해오던 청자를 조 위원장에게 선물했다. 강 박사는 “조 위원장의 사무실에 한국적인 분위기를 더 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청자를 선물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수잔 이사장도 “샘 조 위원장이 올해 선거에서도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한인 여러분들이 적극적으로 후원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지사 가슴아픈 사연 전해져
- 어젯밤과 오늘 새벽 시애틀에 환상적인 오로라 관찰돼(영상)
- 서은지시애틀총영사 28일 코리아나이트 시구한다
- 김동연 경기지사, 시애틀방문해 제이 인슬리 주지사 만났다
- 이무상,이현숙씨 부부 페더럴웨이 한우리정원 조성위해 10만달러 기부
- “시조이야기도 참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 “한인 여러분, 챗GPT로 가게 홍보하세요”
- 바슬시 5월 아시아태평양의 달로 선포
- 광역시애틀한인회와 부천상공회의소 MOU
- 시애틀영사관, 시애틀국제영화제 특별후원
- KWA 대한부인회 올해 장학생 선발한다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합창대회서 코가한국학교 ‘대상’(+영상,화보)
- 조기승 회장 모친상속 14대 서북미연합회 힘찬 출발(+화보)
- 104세 생일 맞은 오리건주 최장수 신명순 할머니 생일잔치 열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 [부고] 조기승 서북미연합회 회장 모친상
- [공고] 제 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임시이사회 및 총회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시애틀 뉴스
- 바이든 대통령 오늘 시애틀온다-교통혼잡 예상해야
- 아마존 실적 호조, 주가 사상최고…시총 2조달러 눈앞
- 시애틀시 초등학교 4곳중 한곳은 문닫는다
- 워싱턴주 이젠 ‘미국 최고 좋은 주’아니다
- 보잉 737기 또?…세네갈서 여객기 활주로 이탈[영상]
- 시애틀시내 전기차 충전 이렇게 이용하면 된다
- UW 땅이 인디언과 관련돼 있다고 교수와 학교측 법정싸움
- 보잉 "또"..이스탄불서 767 앞바퀴 안내려와 동체착륙
- UW 시위대 요구에도 불구하고 "보잉과 관계단절 안할 것”
-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CEO "영업부진? 답은 결국 매장에 있다"
- FAA "보잉 787드림라이너 기록 위조 등 조사중"
- 시애틀지역 집값 12% 올랐다
- 시애틀서 주택 리스팅 가장 좋은 시기는? 지역마다 다르다
뉴스포커스
- PF '부실 사업장' 솎아내 연착륙…은행·보험권 주도 최대 5조 투입
- 대통령실 "우리 국민·기업이 최우선…라인야후 부당 조치시 강력 대응"
- 尹, 저출생수석실 신설 지시…"국가가 해결하겠단 의지"
- 의료계 "정부가 제출한 증원 자료 경악…보정심, 뭐했나"
- "방시혁, 뉴진스 인사도 안받아" vs "일방 주장…민희진, 여론 호도 말길"
- 파타야서 '드럼통 살해'…피의자 3명 중 1명 정읍서 검거
- '올리브유' 비정상적 급등에 사상 최고가…"치킨값 영향 불가피"
- 10살 연하와 결혼 한예슬, 강남빌딩 팔아 '36억' 차익…수백억 부동산 '큰손'
- 정부, 전공의 '네크워크 수련' 추진…"의원급에 전속 배정은 아니다"
- 국회의장 양자 대결…당심 업은 추미애vs'협상 귀재' 우원식
- 대통령실 "네이버가 구체적 입장 내놔야 정부의 적극적 액션 가능"
- KDI "수출 회복 힘입어 경기 부진 완화…물가 상승세도 둔화"
- '억대 꽃게 대금 미지급 송사'…배우 김수미 지분 회사 승소
- 태국 저수지 드럼통에 韓관광객 시신…납치·살해 용의자 추적
- 올해 장마 심상치 않다는데…목표치 못 미치는 공공 반지하 주택 매입
- 총선 후 첫 당·정·대 "심기일전해 민생에 박차…특검법 얘기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