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8천명에게 "폐암입니다"…성탄문자 잘못보낸 英병원 '발칵'
- 22-12-30
보조금 신청도 함께 안내…1시간 만에 사과 문자 발송
결과 기다리던 환자 '아연실색'… 문자통보에 문제 제기
영국의 한 병의원에서 성탄절을 앞두고 환자 전원에게 '폐암에 걸렸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내 환자들의 가슴을 철렁이게 했다.
해당 의원은 이후 문자를 통해 성탄절 인사를 잘못 보냈다고 사과했지만, 환자들이 받은 충격은 쉽게 가시지 않았다.
29일(현지시간) BBC와 텔레그래프 등은 지난 22일 영국 동커스터시에 위치한 '아스케른' 의원이 내원 기록이 있는 환자 8000여명에게 일제히 폐암 진단 문자를 자동 전송했다고 보도했다.
환자들이 처음 받은 문자에는 "진단결과 - 전이를 동반한 증식 중인 폐암"이라고 쓰여 있었다. 또한 "'DS1500'을 신청하라"는 문구도 함께 발송됐다. DS1500은 영국 정부가 말기 암 환자들에게 지급하는 치료 보조금이다.
그러나 1시간 만에 해당 의원은 환자들에게 다시 문자를 보내 "앞서 보낸 문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 안부 인사가 잘못 전송됐다"며 "즐거운 성탄절과 행복한 새해를 보내기 바란다"고 사과했다.
오락가락한 문자 세례에 환자들은 당혹했다. 칼 체그윈은 이날 BBC와의 인터뷰에서 "문자를 받자마자 '이 무슨 역겨운 농담인가'란 생각이 들었다"며 "누군가를 무너뜨리기 충분했다"고 말했다.
특히 해당 의원에서 암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던 환자들은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에 그야말로 아연실색했다.
앞서 폐암 검진을 받았다는 크리스 리드(57)는 "'폐암 통보'에서 '메리 크리스마스'라니 믿을 수 없었다"며 "정말인지 확인하려고 의사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통화 중이었다"고 텔레그래프에 전했다.
사라 하그리브스는 피부에 난 점을 떼어낸 뒤 조직 검사를 받고 온 날 의원에서 문자를 받았다며 "치가 떨렸다"고 BBC에 말했다.
환자들은 질병 검진 결과가 문자로 통보된 것 자체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체그윈은 "설사 이 문자가 (실제 암 환자에게) 의도된 전송이었다고 해도 받는 사람은 어떨 거 같냐"고 반문했다.
해당 의원은 이번 문자 사고에 대한 입장을 묻는 현지 언론에 "드릴 말씀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한인 뉴스
- 박용국ㆍ케이 전ㆍ리디아 리 “상공회의소 징계는 원천무효”
- ‘모두의 오월, 하나되는 오월’된 시애틀 5ㆍ18기념식(+영상,화보)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목사 소고(小考-3)
- 경찰 총에 사망한 LA한인 사건 바디캠 공개돼...문열리고 8초만에 탕탕탕
-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다문화 공생’출발을 시애틀서…"(영상)
- 서은지 시애틀총영사, 오레곤 한인단체장들과 간담회 개최
- "서울대 워싱턴주 동창회 장학금 신청하세요"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8일 3개 코스로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8일 토요산행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박용국ㆍ케이 전ㆍ리디아 리 “상공회의소 징계는 원천무효”
- ‘모두의 오월, 하나되는 오월’된 시애틀 5ㆍ18기념식(+영상,화보)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목사 소고(小考-3)
- 경찰 총에 사망한 LA한인 사건 바디캠 공개돼...문열리고 8초만에 탕탕탕
-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다문화 공생’출발을 시애틀서…"(영상)
- 서은지 시애틀총영사, 오레곤 한인단체장들과 간담회 개최
- "서울대 워싱턴주 동창회 장학금 신청하세요"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8일 3개 코스로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8일 토요산행
- ‘불타는 트롯맨’탑7 “한인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 킹카운티 법원 정상기 판사 사실상 당선 확정
- 벨뷰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운동회 개최
- 한국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시애틀온다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신나고 재미었다(+영상.화보)
- 아시아나항공 “한국행 최대 30% 할인 등 여름 특가이벤트”
- KWA대한부인회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 신청하세요"
- 타코마서미사 자비 넘치는 부처님 오신 날(영상,화보)
- 윤요한 앵커리지한인회 전 회장 모친상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성황리에 열려(동영상)
- [시애틀 수필-박보라] 왠지, 웬즈데이
- 한인 제이슨 문 머킬티오시의원,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시애틀 뉴스
- UW내 친팔레스타인 점거시위 오늘 해체된다
- 중국, 라이칭더 취임날 미국 보잉 등 제재 …"대만 무기 판매 관여"
- 시애틀타임스 40년 발행인 물러난다
- 킹 카운티 기록실, 엉뚱한 사람에게 700만달러 잘못 징수
- 50대 타코마 시의원,자궁경부암으로 별세
- 90세 흑인 전직파일럿 태운 블루오리진 우주선 발사(영상)
- 자폐 앓은 벨뷰 10대 밤새 탈출 대소동
- 시애틀 발라드 명물 ‘업 하우스’ 셋집으로 나와
- 시애틀 팔리아치 피자 또 집단소송 당했다
- MS "AMD 칩 쓸 것" 엔비디아 2% 급락-AMD는 1% 상승
- 시애틀지역 재산세 또다시 인상 추진되고 있다
- I-5 도로서 망치 휘두르던 남성 경찰총에 사망
- 시애틀지역 홈리스 역대 가장 많아졌다
뉴스포커스
- '죽어도 못 보내' 엄마 침팬지, 죽은 아기 침팬지와 생활
- 런던발 싱가포르행 항공기, 난기류에 1명 사망·30명 이상 다쳐
- 칸에 간 '트럼프 영화' 8분간 기립 박수…트럼프 측 "소송 제기"
- 이재명 습격범 징역 20년 구형…"자연인 이재명에게 미안"
- 서울대판 'n번방' 터졌다…40대 재학생에 여학생 12명 피해
- 尹 '채상병 특검법' 거부권…"삼권분립 원칙 위반"
- 예과 1학년 유급땐 7600명 수업…내년 의대 강의실 미어터진다
- 피식대학이 비웃은 '영양군'…은하수 쏟아지는 곳이었다
- "벌레보다 못해, 죽어" 막말 강형욱, 퇴사자에 준 급여 달랑 '9670원'
- "日부부 시신 훼손 뒤 세정기로 혈흔 정리"…20대 한국인, 살인 혐의 추가
- 삼성전자 반도체 수장 전격 교체…전영현 부회장 선임
- 박민수 차관 "돌아온 전공의 극소수…미복귀시 처분 불가피"
- 국민통합위, 정년 연장·폐지 제안…'노인 빈곤' 방지
- '김건희 명품백 의혹' 백은종 검찰 출석…"원본영상·청탁문자 제출"
- "병·의원 갈 때 신분증 꼭 챙기세요"…없으면 진료비 '폭탄'
- 정부 "의료계, 실현 불가능한 조건 내세우지 말고 대화 나서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