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러 정상에 반지 선물한 푸틴…'반지의 제왕' 과몰입했나
- 22-12-29
구 소련 국가 모임 정상 8명에 새해 선물로 금반지
과거에도 러시아 '모로도르', 군은 '오크 군대' 비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구 소련 국가 모임인 독립국가연합(CIS) 정상 8명에게 금반지를 선물하며 마치 '반지의 제왕' 행세를 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자 곳곳에서 조롱이 쏟아지고 있다.
28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CIS 정상 8명에게 금반지를 선물했다. J.R.R. 톨킨의 소설이자 영화로도 유명한 '반지의 제왕' 속 절대악 사우론은 인간 세계 왕들에게 자신의 반지를 나눠주며 세상을 지배하기 위한 노예로 삼는데, 푸틴 대통령이 이 같은 모양새를 연출하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 26∼27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벨라루스,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8개국 지도자와 정상회담을 하고 이들에게 금반지를 선물했다.
반지에는 '러시아', '해피 뉴 이어 2023'이라는 문구가 새겨졌으며 마지막 9번째 반지는 푸틴 대통령 본인이 간직했다.
CIS는 과거 소련을 구성했던 15개국 가운데 우크라이나와 발트 3국(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등을 제외하고 구성된 친러 성향 연합이다.
반지를 선물 받은 정상 가운데 유일하게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만이 반지를 착용한 모습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푸틴 대통령의 이 같은 '반지 선물' 공세에 곳곳에서 비판과 조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러시아 정치 평론가 율리아 라티니나는 푸틴 대통령이 '무기력(powerlessness)의 반지'를 나눠줬다고 지적,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국제적 고립이 더욱 심화하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줬다고 평했다.
라티니나는 "이 반지를 끼는 지도자의 국가는 미치광이가 다스리는 어둠 속으로 떨어질 것"이라며, 푸틴 대통령은 이 반지를 혼자서만 끼고 다닐 것이라 비꼬았다.
올렉시 곤차렌코 우크라이나 의원은 "푸틴은 21세기의 히틀러가 된 것도 모자라 이제는 반지의 제왕을 연기하기로 한 모양"이라고 비판했다.
논란이 일자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반지는 새해 선물일 뿐, 특별한 의미는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반지에 지나친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없다며, 푸틴 대통령도 9번째 반지를 끼고 다니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조기승 회장 모친상속 14대 서북미연합회 힘찬 출발(+화보)
- 104세 생일 맞은 오리건주 최장수 신명순 할머니 생일잔치 열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 [부고] 조기승 서북미연합회 회장 모친상
- [공고] 제 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임시이사회 및 총회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 올해도 시애틀서 5ㆍ18민주화운동 기념식 열린다
- 유니뱅크 올해 흑자로 바로 전환, 정상화됐다
시애틀 뉴스
- 시애틀지역 집값 12% 올랐다
- 시애틀서 주택 리스팅 가장 좋은 시기는? 지역마다 다르다
- 시애틀 이번 주말 처음으로 80도 돌파한다
- <속보> I-90서 탈출했던 얼룩말 1주일만에 발견됐다
- 시애틀 적자예산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됐나
- 시애틀 경찰관들 연봉 엄청 오른다
- 워싱턴주 스포캔 ‘색션 8 바우처’ 다시 배포한다
- 워싱턴주 차량절도 전국서 4번째로 많다
- "뇌물주면 시애틀지역 토지감정가격 낮춰주겠다"
- 시애틀 어린이병원 인종차별혐의로 또 고소당했다
- 보잉 두번째 내부 고발자 사망...미스터리?
- 13억달러 복권당첨된 오리건주민, 절반 친구에게 준다
- 워싱턴주 에버그린 주립대 반전시위 종결
뉴스포커스
- 쓰러지는 속도 빨라졌다…올해 종합건설사 포함 12곳 부도
- '우리투자증권' 10년 만의 부활 예고에…때아닌 '상도의' 논란
- 월 700만원 넘는 고소득 가구 12% "나는 하층"…76%도 '중산층' 인식
- '무빙'→'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 60주년 백상 대상 쾌거 [60회 백상]
- 이재명, 9~15일 입원 치료차 휴가…"구체적 병명 밝힐 수 없다"
- 尹, 명품백·의대증원서 놓친 민심 챙긴다…사정기능 우려도
- '명품백 의혹' 수사 속도…이원석 검찰총장 "법리 따라 엄정 수사"
- 정부 "건보재정 1900억 추가 투입…교수 집단행동 멈춰달라"
- 인사철도 아닌데 평검사 잇단 사의…'검찰 악마화' 후폭풍 현실로
- '2000명 근거' 회의록 공방 가열…복지부 장차관 오늘 공수처 고발
- 네이버-구글, 지난달 韓 검색 시장 점유율 격차 줄었다…왜
- 먹구름 낀 금리 인하…5월 금통위에 쏠리는 눈
- "성적순 제한두면 인센티브 감점"…대학 '무전공' 과정 편성 골머리
- 의대 증원 '과학적 근거' 내라는 법원…행정부 제동? 법조계 평가는
- 인니 "분담금 ⅓만 내고 기술 덜 받겠다"…정부 예산 투입되나
- "악! 오빠 미안해"…변호사 남편에 살해된 아내 마지막 음성 충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