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관광객 10명, 낯선 美 부부 집에서 제육파티 벌인 사연
- 22-12-27
나이아가라 향하다 눈폭풍에 고립… 크리스마스 이브 美 부부네 도움 요청
동부 지역에 폭설…34명 숨지고 항공편 약 1700개 결항
미국 동부 지역에서 기록적인 눈폭풍이 불어닥친 가운데 한국 관광객 10명이 윌리엄스빌 인근에서 고립됐다 인근 주민에게 도움을 요청한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들은 크리스마스 이브 연휴 기간 낯선 호스트 집에서 제육볶음과 닭볶음탕을 하며 뜻밖의 시간을 보냈다.
2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나이아가라 폭포를 방문하고자 미국을 여행 중이던 한국 관광객들이 눈폭풍에 발이 묶였다면서 피신할 곳을 찾다 버팔로 주민인 치과의사 알렉산더 캄파냐와 그의 간호사 아내 안드레아의 도움을 받았다. 알렉산더 부부의 초대로 몸을 대피시킨 한국인 관광객들은 이곳에서 호스트 부부와 제육볶음과 닭볶음탕을 요리하며 미국프로풋볼(NFL) 경기를 시청했다고 NYT는 전했다.
신혼 여행을 위해 나이아가라 폭포로 향하다 눈폭풍에 발이 묶인 최요셉(27)씨는 "단체 관광객 대부분이 서울에서 온 여행객들이라 워싱턴 DC에서 출발하기 전까지 예보를 알지 못했던 것 같다"고 운을 뗐다.
그러나 최씨는 나이아가라 폭포로 향하기 하루 전 지인들로부터 눈폭풍 예보를 받고 걱정했고, 동행하던 관광객들 역시 승용차 안에서 불안에 떨었다면서 알렉산더 부부를 만나게된 것이 "운명 같았다. 호스트는 내가 여태껏 만난 사람들 중 가장 친절했다"고 말했다.
당초 최씨는 미국에 처음 와보는 아내를 위해 뉴욕과 워싱턴 DC, 나이아가라 폭포 그리고 몬트리올을 방문할 예정이었다면서 새해를 타임스퀘어에서 보낼 계획이라고 전했다.
호스트를 자처한 알렉산더도 예상치 못한 손님이 반가웠다면서 "내가 경험한 최악의 눈보라 속에서 오후 2시쯤 미친듯이 누군가가 문을 두들겼다. 워싱턴 DC에서 나이아가라 폭포로 가는 한국인 관광객 10명이 (고립됐다)"면서 "결코 잊지 않을 추억이 될 것"이라고 회상했다.
한편, 미국 동부에는 생명을 위협할 수준의 강력한 눈폭풍이 지속되고 있다. 이번 눈폭풍으로 미국 전역에서는 최소 34명이 숨졌고 전체 인구 60%가 관련 경보를 안내받았다. 버팔로 국제공항의 적설량은 109cm이며 현지시간으로 25일 오후 2시 기준 국내선 및 국제선 항공편 1707개가 결항됐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 시애틀지역 인기 한식당‘스톤’(Stone) 레드몬드본점 이전 신장개업했다
- 한인생활상담소 입주할 건물 공사시작됐다
- 미국서 국내선 3시간, 국제선 6시간 지연되면 자동 환불
- 한국 연예인 홍진경, 이번 주 김치홍보차 시애틀 H-마트온다
- [부고] 강화남 전 워싱턴주 밴쿠버한인회장 별세
- 한국, 40세부터 복수국적 허용 추진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개최 학력어휘경시대회서 5명 만점 받아
- 재미한인장학기금 올해 장학생 총 80명으로 확대
- <속보>부인 생매장하려했던 워싱턴주 한인 징역 13년 선고돼(영상)
- KAC, 한인서비스날 맞아 대전정 청소했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1)
- [서북미 좋은 시-오인정] 복수초
- 한국 아이돌그룹, 시애틀 매리너스 경기장서 시구한다
- ‘인기짱’시애틀영사관 국적ㆍ병역설명회 개최…“선착순 접수”
- 시애틀과 대전 자매결연 35년 교류확대 추진한다
- “킹카운티 도서관 공청회에 참석하세요”
- 전북자치도, 시애틀 경제사절단 대상 투자 설명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0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0일 토요산행
- 한인운영 더블트리 호텔서 경찰총격 1명 사망
시애틀 뉴스
- 시애틀 연방검찰, 바이낸스 창업자에 징역 3년 구형
- 워싱턴주 전기차 리베이트 준다…조건은 다소 까다로워
- 시애틀지역 운전자 테슬라 자율주행으로 운전하다 사망사고
- <속보> 한인운영 더블트리 호텔 총격 사망자는 해군 의사 출신(영상) -
- 머클슛 카지노서 '이유없이' 칼로 찔러 살해
- 워싱턴주 주민들 도박 중독 얼마나 빠져있을까?
- 워싱턴주내 늑대 크게 늘어났다
- 워싱턴주지사 후보 세미 버드, 공화당 공식 지지따냈지만
- 골드만삭스 "소비자 지출 호조…아마존주식 '매수'를"
- 시애틀 비지니스 시작하기에 얼마나 좋을까?
- 나이키 비용절감 위해 오리건 비버튼 본사직원 740명 해고
- 타코마 할머니 106살 생일잔치...장수비결 물어보니?
- 벨뷰 경전철 이번 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운항시작
뉴스포커스
- 여중생 3개월간 성폭행·촬영한 담임교사…사후피임약까지 먹였다
- 이재명 유튜브 '골드버튼' 받는다…국내 정치인 중 최초
- 이부진의 K-미소, 인천공항 온 외국 관광객 사로잡았다
- '장밋빛' 물든 성장률 전망…전문가들 "유가·수출·환율이 관건"
- '의대교수 집단사직·주1회 셧다운' 예고…"최악의 5월이 온다"
- "오른다" "내린다" 엇갈리는 지표…'집 살까요 말까요' 시장은 혼란
- 홍준표 "또 끈 떨어진 외국감독 데려온다고 부산 떨어"…축협 비판
- "조국에 1000만원 배상"…'MB·박근혜 국정원 불법사찰' 첫 대법 판단
- "화제성 미쳤다"…민희진 울분 쏟아낸 기자회견 티셔츠 '완판'
- 고국에 비수 꽂은 신태용 감독 "행복하지만 처참하고 힘들어"
- 형님도 아우도 '도하 참사'…아시아 '고양이'로 전락한 한국축구의 민낯
- "시XXX" "개저씨" 뉴진스 엄마의 거친 입…하이브는 '민희진 고발장' 냈다
- '패륜 가족' 상속권 박탈…국민 상식 통했다
- 박정희 동상 건립 논란에 홍준표 "정치적 이유로 반대 옳지 않아"
- 테이저건 맞고 사망?…안전성 논란에도 현장선 필수인 이유
- "마늘 더 달라고요?" 식당들 울상…수입산도 1년새 50% 급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