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경제경영연구소 "내년 세계 경제 침체 향하고 있다"

중국, 세계 최대 경제국 예상 시기 6년 더 미뤄져

 

세계 경제가 내년 침체를 향하고 있다고 영국컨설팅업체 경제경영연구소(CEBR)가 전망했다. 수 많은 경제에서 치솟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대출 금리가 오르며 위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6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CEBR은 연간 세계경제 리그테이블에서 세계경제 규모는 올해 처음으로 1000조달러를 넘기겠지만 내년 정체될 전망이다. 각국 정부가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긴축 정책을 지속할 것이기 때문이다.

다니엘 뉴펠드 CEBR 디렉터는 "내년 세계경제가 침체에 직면할 것 같다"며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금리인상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EBR은 리그테이블 보고서에서 "물가와의 전쟁을 아직 이겼다고 할 수 없다"고 적시했다. 보고서는 "경제적 비용에도 불구하고 내년 중앙은행들이 계속해서 총구를 겨눌 것으로 예상한다. 인플레이션을 더 낮추기 위한 비용으로 인해 앞으로 몇 년 동안 성장 전망은 더 악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은 2036년이 되어서야 세계 최대 경제국이라는 자리를 미국으로부터 빼앗을 수 있다고 예상됐는데 이 같은 예상연도는 기존보다 6년 미뤄진 것이다.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 서방과의 무역 갈등 증폭으로 중국 경제팽창이 느려질 것으로 보인다.

CEBR은 원래 지난해 리그테이블에서 중국이 세계 최대 경제국자리를 차지할 연도를 2030년이라고 봤는데, 당시에도 2년 연기된 것이었다. 중국이 대만을 통제권 하에 두려고 위협하고 이에 따른 무역제재의 보복에 직면하면 세계 최대 경제국 자리는 2036년이 지나서도 힘들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예상했다.

CEBR은 "중국과 서방 사이 경제 전쟁의 결과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 이후 목격한 것보다 몇 배 이상 심각할 수 있다"며 "세계경제는 급격한 침체에 빠지고 인플레이션이 치솟을 것은 거의 확실하다"고 전망했다. 중국에 가해질 피해는 훨씬 더 크고 세계 경제를 이끌겠다는 중국의 계획도 좌절될 것이라고 CEBR은 경고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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